정부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일본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의 수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일본에서 아비간을 이미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23일 같은 날 발표된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의 말을 인용해 “한 의료기관에서 2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환자들의 치료에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완치법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비간의 효과가 확인된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가토 후생노동상은 “아비간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면서 일본의 의료기관 두 군데에서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전날인 22일 “일본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아비간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비간이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치료제로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의료진은 임상 연구를 위해 환자의 동의 하에 이미 아비간을 치료제로 사용해 왔으며 기타 관련 절차도 완료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富士)필름의 자회사 후지필름도야마(富山) 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이다. 일본 정부가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시를 대비해 아비간 200만명 분을 비축하고 있으며 시중에서는 아비간이 판매되지 않는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에 아비간을 시험 투약한 바 증상 악화를 막고 무증상 감염자의 발병 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중국에서도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확진자에 투여해 효험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5일 아비간을 수입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비간은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의약품”이라며 “수입 특례를 적용해 국내에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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