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식투자자 권익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오는 4일 전주 국민연금 본사 앞에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과매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코스피 시장에서 4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이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투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긋지긋한 박스피를 벗어나 13년 만에 봄이 찾아온 국내 주식시장에 차디찬 얼음물을 끼얹는 국민연금의 사상 유래없는 42거래일 연속 매도 행태는 우리 주식시장을 살린 동학개미에 대한 배신행위다”라고 지적했다. 한투연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으로 34.89%, 해외 주식에서 10.7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원칙에 있는 수익성 및 공공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데 최근의 매도 폭탄은 공공성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사원은 기금 수탁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기금운용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투연은 “국민연금은 규정상 주식 비중을 목표의 5% 범위 내에서 조정해서 운용할 수 있어서 올 연말까지 얼마든지 완급을 조정하면서 과매도를 하지 않고 연착륙이 가능한 상태다”면서 “무엇에 쫒긴 듯 계속 이어지는 수천억원씩의 매도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기간 중 지수 상승으로 인한 공매도 세력의 손실을 막아주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는데 한투연도 그 의견에 동조한다”고 비판했다.
한투연은 “국민연금은 주식 투매의 총알받이로 국민을 이용하면 안 된다”면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주식투자자를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로 국가 경제와 민생 활력에 도움을 주는 창의적인 해법을 찾기를 촉구하며, 국내 주식 비중을 2025년까지 계속 줄이기로 한 중기배분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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