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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포스코·효성 뭉쳤다…수소협의체 설립 초읽기

수소 경제 활성화·탄소 중립 실현 위한 민간 기업 CEO 협의체…9월 출범 목표

국내 기업 수소 투자 촉진 유도…수소 에너지 확산·탈탄소 시대 조기 실현 기여

오창영기자(cy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6-10 14: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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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경기도 화성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앞서 4개 그룹은 수소 경제 활성화 및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 기업 주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수소기업협의체의 공동 의장은 현대차, SK, 포스코 등 3개 그룹이 맡을 예정이다. 또 효성을 포함한 4개 그룹은 수소 관련 사업 및 투자를 벌이고 있는 기업들의 추가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이에 협의체는 다음달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최고경영자(CEO) 총회를 열어 출범을 공식화한다는 목표다.
 
CEO 협의체로 운영되는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와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산업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수소 사회 구현과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주도하는 4개 그룹은 그동안 수소 사회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며 전 세계 수소차 시장의 선두로 발돋움했다. 이어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또 2023년 부생수소 3만톤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친환경 청정수소 25만톤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수소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2050년까지 그린 수소 생산 500만톤, 수소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친환경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을 개발해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 배출 제로화도 실현키로 했다.
 
효성그룹은 2023년까지 글로벌 기업 린데와 함께 울산 남구 용연 국가산업단지에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하고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세우기로 했다.
 
이날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한 4개 그룹 회장은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 아이오닉5, EV6, G80 전동화 모델, GV80, GV70, 스타리아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량을 시승했다.
 
또 현대차그룹이 소형화, 출력 밀도 향상을 목표로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의자형 착용로봇 H-CEX 등 로보틱스 기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등도 둘러 봤다.
 
향후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은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추진과 함께 수소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탈탄소 시대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과 수소 사업 관련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며 “수소 에너지의 확산과 수소 사회 조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국내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수소 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수소 경제는 포스코 단독으로만 이뤄낼 수 없는 과업으로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산업계가 힘을 합쳐 탄소 중립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현준 회장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수소 충전과 공급 설비를 국산화하고 경제적인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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