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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간디가 열차에서 신발 한 짝을 밖으로 버린 이유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07-27 11:03:24

▲ 김수영 서양화가
인도를 이끈 위대한 성인 간디의 일화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구자라트어, 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1948)는 인도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다. 보통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로 더욱 널리 알려져 있는데 ‘마하트마’란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으로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지어준 이름이다. 간디는 영국 유학을 다녀왔으며 인도의 영국 식민지 기간(1859~1948) 중 대부분을 영국으로부터의 인도독립운동을 지도했다.
 
간디는 여행길에 나설 때면 거의 열차를 이용했다. 이유는 “인도를 마음 속으로 깊게 느끼고 국민의 생활을 바라보려는 것이다”고 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지방여행을 가려고 열차를 탔다. 무더운 날씨에 간디는 바람을 쐬러 기차 난간에 나오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신발 한 짝이 열차 밖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 간디는 별안간 남은 신발 한 짝도 밖으로 내던져버렸다. 이를 본 일행이 간디에게 ‘선생님 왜 신발 한 짝을 버리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간디는 “열차에서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언젠가 누가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가 신발 한 짝만 가지면 되겠나. 한 켤레가 다 있어야 같이 신고 다닐 게 아닌가”라고.
 
아주 작은 일이지만 기왕 떨어뜨린 신발이라도 누군가 그 신발을 주워서 신을 수 있도록 가난한 인도 국민을 배려하는 마음,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정치지도자의 길이며 국민에게 존경받는 진정한 지도자상일 것이다. 그런 간디는 이제 인도 국민에게 ‘독립의 할아버지’로 칭송받는 성인이 됐다.
 
우리의 상황은 그런 지도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하여 소귀에 경 읽기라도 해야 할 말은 해야겠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도탄과 비극은 극에 달하고 있다. 거리의 점포 유리창마다 써 붙어 있는 ‘임대’ ‘빚잔치 가게 정리’ 등의 문구를 보면 정말 피가 마르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내 주위에도 극단적인 방법으로 인생을 마감하고 점포를 닫은 가게가 있었다.
 
하지만 정권을 잡고 있는 고위직 어느 누구도 서민 소상공인들과 고통을 같이 한다면서 월급을 줄여 달라고 요청하는 자가 없었을 뿐더러 봉급의 극히 일부라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구조에 보탬이 되도록 기부금 내는 자 없었다. 청기와집 주인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가히 국민에게 점수를 받았을 텐데 말이다.
 
부정선거범 옹호하는 여권 대선주자들
 
이런 위급한 상황 가운데 최근 우리는 너무도 처참한 판결을 목격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사건(댓글 공작)에 대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의 최종판결이 났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지지자를 결집시켜 부정한 방법, 즉 무려 8000만건의 댓글조작을 자행했다.
 
이미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났고, 재판을 2년 이상 끌고서도 도지사 업무를 수행하도록 배려(?) 하는 사법이 있었는가 하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 범법자임에도 여당 대선주자들과 당내 인사들의 김 전 지사에 대한 응원 행동을 이어갔다. 이를 보는 국민의 심정은 정말 가마솥 같은 날씨만큼이나 견디기 어렵고 괴롭다.
 
김 전 지사는 분명히 선거사범이자 사기 여론조작을 자행한 범법자인데도 “김경수의 무죄를 밝히겠다”는 여당의 간부들을 보면, 도대체 이 나라에 정의가 어디 있으며 청기와집에 가려는 음모는 그 어떤 짓을 해도 무죄로 생각이 되는 것인지 의구심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만약 보수 정권 측에서 이런 조작을 했다면 민주노총이나 각 신문사, 좌익 변호사 모임, 전교조, 소위 좌익 종교단체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광화문과 청와대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민주 사회의 가장 찬란한 꽃인 선거를 여론 조작한 자기 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반성도 전혀 없고, 오히려 심적 지원을 한다는 것은 도무지 진보라는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며, 민주라는 당명에서 누구를 주인으로 보고 있다는 것인지 이를 지켜보아야 하는 국민은 허탈하기 짝이 없다.
 
6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정교모)에서는 여당의 대권주자가 김경수를 옹호하는 행태는 “국민 반역의 시즌2 정권이고, 수많은 애국 시민을 조롱하는 것이다”며 “결국 정권교체만이 반역의 손이 우리의 삶을 거짓정치로 주물럭거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진정으로 김경수 사건을 모르고 있었는가. 알았건 몰랐건 여론조작 8000만건은 분명히 있었고, 대법원은 비교적 낮은 형량이지만 김 전 지사의 죄를 인정했다. 그러면 여론조작의 ‘거대한 혜택’을 입은 당사자는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를 모욕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해야 한다. 민주주의 국가의 정신적 상처를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된다. 국민은 눈을 크게 뜨고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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