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30 00:05
뉴스 > 화학·섬유
[단독] 유행처럼 번지는 화장품진출…20년 넘는 브랜드는 소수
패션업체에서 문구업체까지 앞 다퉈 노크
이재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8-04 04:35:37
▲패션업계의 화장품사업 진출을 가속화 시킨 신세계인터내셔날(왼쪽)과 한섬(오른쪽).
 
굴지의 거래소 패션 상장기업 한섬(02000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LF(093050), 젝시믹스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레깅스 업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에서 전통 문구업체 모나미(005360)까지 앞 다퉈 화장품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화장품사업은 블루 오션 사업인가. 예전처럼 장밋빛 전망만 나오고 있지는 않다. 너도나도 화장품시장에 진출하다보니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레드 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면 화려할 것 같은 화장품시장. 하지만 뜻밖에도 10~2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는 그렇게 많지 않다.
 
▲레깅스 전문 브랜드 젝시미스가 선보인 마스크에 묻지 않는 립 틴트 제품
 
실제로 1990년대 국내 화장품업계는 8대 장업사라고 해서 아모레퍼시픽(옛 태평양화학)을 비롯해 쥬단학(한국화장품 브랜드), 피어리스, 쥬리아, 라미, 나드리, 코리아나, 라미 등 8개 화장품 브랜드가 전성기를 누렸다. 지금은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코리아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광고
대표적인 예가 이노센스 트윈 케이크로 한 시대를 풍미한 나드리화장품. 나드리화장품은 1979년 한국야쿠르트가 만든 화장품 회사다. 당시 야쿠르트화장품으로 출발했다가 1990년 회사명을 나드리로 바꿨다. 전도연 등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한때 연 매출 1000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트윈 케이크 한 품목만 갖고 대한민국 화장품시장을 호령했던 화장품기업이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사세가 기울기 시작, 경영권이 여러 차례 바뀌다 2012년 2월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외환위기 이후 피어리스, 쥬리아, 에바스 등 10위권 내에 들던 중견 화장품 기업도 줄줄이 부도가 났다. 쥬리아는 1956년 시작해 '꽃샘화장품'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1995년 연 매출 1000억원, 해외수출 300만달러를 달성했다. 부도 후 퇴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아이쥬리아가 설립됐고 2013년 예전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다시 사명을 쥬리아로 바꿨지만 명맥만 유지할 뿐 예전의 사세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02년 3300원대 화장품 ‘미샤’를 내세우며 로드숍 개설 열풍을 몰고 오면서 국내 화장품업계 1위까지 넘보던 에이블씨앤씨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채널이 급속도로 쇠퇴하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쥬단학으로 명성을 떨치던 한국화장품도 2010년 '더샘'을 출시하며 비상을 노렸지만 코로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화장품산업 전문가는 “화장품산업은 더 이상 블루 오션이 아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제조방식이 활성화돼 재력만 된다면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화장품을 만들 수 있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며 “섣부르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다가 잘못하면 이미지만 흐릴 수 있다”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13
좋아요
17
감동이에요
15
화나요
0
슬퍼요
1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522 ▶
어제 177,795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