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편으로 20분 걸리던 섬에 드론으로 3분 만에 의료기기 소모품을 배송했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29일 경상남도 통영시 학림도에 위치한 환자에게 드론으로 인공호흡기 호흡회로와 필터 등을 3분 만에 배송했다고 밝혔다. 여객기 운항 시간에 맞춰 배송하고 결항 시에는 공급 지연이 발생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도서 지역 의료 복지 개선 가능성을 키웠다.
그동안 학림도는 여객선이 하루 4차례만 운항해 기상 악화로 배가 끊기면 의료 소모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인공호흡기 소모품은 적시 교체가 필수적인 물품으로 드론 배송은 선박 운항 시간과 접근성의 제약을 극복했다. 드론은 통영시 산양읍 달아항에서 출발해 인공호흡기 호흡회로와 필터 등 소모품 약 500g을 싣고 직선거리 3km를 비행했다. 이륙한 지 약 3분 만에 학림도 착륙지점에 안전하게 도착해 환자가 물품을 수령했다. 기존 여객선 이용 대비 배송 소요 시간이 약 85% 줄어든 셈이다.
시연은 통영시가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으로 운영 중인 K-드론배송 노선을 활용해 진행됐다. 3년 연속 사업에 참여 중인 부속섬 지역 드론 물품 배송 외에도 해안·항만 순찰, 적조 및 이상수온 현상 관리 등 행정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조수만 통영시 정보통신과 주무관은 “음식·생활용품 위주였던 도서지역 드론 배송이 재택 환자의 의료기기 소모품으로 영역을 넓힌 사례다”면서 “드론 배송이 도서지역 주민의 일상 편의를 넘어 의료 복지 영역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시연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내 월 1회 정기 배송 전환을 추진한다. 2027년에는 전남 완도와 진도 등 드론 노선이 없는 도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방문 점검을 병행할 방침이다. 유원상 유유테이진메디케어 대표이사는 “도서 지역에 계신 환자도 도심과 똑같은 속도로 필요한 소모품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면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드론 배송을 도서지역 재택 환자 케어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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