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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국내 최초·최대 규모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
총 발행 금액 약 1조5000억원…이차전지·수소 등 친환경 사업 자금 조달 목표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8-15 13:56:48
▲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4일 친환경 관련 국내외 투자 자금 조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11억유로(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 ⓒ스카이데일리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그린본드(녹색채권) 교환사채를 해외에 발행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수소 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4일 친환경 관련 국내외 투자 자금 조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11억유로(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 중 최대 규모다.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은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 약 293만주다. 이달 13일 종가 34만1000원을 기준으로 1주당 가치는 49만445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포스코는 1주당 약 45%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하게 됐다. 이는 2018년 LG화학이 총 6억달러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을 때 받았던 프리미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는 교환사채 발행 시 붙는 프리미엄이 통상 10~25%인 점을 감안할 때 포스코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는 시장 평균을 훌쩍 뛰어 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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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배터리, 수소 등 신사업에서 포스코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향후 포스코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그린본드는 기후 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된 채권이다.
 
또 교환사채는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상환할 수 있다.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는 만기 5년의 제로쿠폰 본드(이자가 없는 채권)다. 만기 수익률이 -0.78%로 실질적으론 마이너스 금리 발행이다. 주식 교환의 권리를 부여하는 대신 사실상 돈을 받으면서 돈을 빌린 셈이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이차전지, 수소 사업 등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차전지의 원료인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갖춰 이차전지 소재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수소를 활용해 쇳물을 만들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수소 생산 등 수소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까지는 연구 단계인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위해 포스코가 투자한 규모만 10조원에 이른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글로벌 우량 신용 등급을 바탕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외화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자금 시장에서 이자 부담 없이 선제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금융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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