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도 온오프라인 경계가 무너졌다. 직접 미술관을 가지 않아도 작품들을 보거나 살 수 있고 공연장을 가지 않아도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집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2021년 9월 소더비 경매를 통해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의 이미지가 2440만달러(약 290억원)에 낙찰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소더비는 혁신적인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2021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경매를 수차례 열어왔으며, 10월18일 정식으로 소더비스 메타버스를 출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에 있는 가상 전시장인 소더비스 메타버스는 실제 소더비 런던 전시장 외형과 똑같이 디센트럴랜드에 옮겨놨다. 가상공간에 만든 전시장 내부로 입장하면 현재 경매를 진행 중인 NFT 작품들을 확인하고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도 할 수 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전문가 박형선씨(43)는 “디센트럴랜드는 글로벌적인 메타버스 공간이다. 코인을 가지고 게임도 할 수 있고 미술 경매에 나온 작품들도 살 수 있다.
그림 코인을 NFT라고 하는데 세계적 제1위 마켓 오픈씨와 디센트럴랜 등 플랫폼을 통해 전시된 유명한 그림들을 구매하고 소유할 수 있다. 만원대 작품들도 있지만 일억원이 넘는 그림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펼치는 공연도 메타버스 놀이터에서 즐길 수 있다.
제페토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2018년 8월 선보인 증강현실(AR) 아바타 플랫폼이다. 출시 3년여 만인 3월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 3억명을 돌파했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3차원(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게 이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제페토는 2020년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3사인 빅히트·YG·JYP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이들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제작했다. 가상공간인 제페토에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잇따라 쇼케이스를 열었으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 씨는 “네이버 제페토와 빅히트가 협업을 맺어 가상세계에서 꾸민 BTS 무대는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지금은 한 단계 더 발전해 유명한 뮤지션뿐만 아니라 가상에서 3D 아바타로 만들어진 아티스트들도 인기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일명 ‘이세돌’이라고 불리는 이 세계 아이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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