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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산 안약 대량 리콜… 美 실명·사망자 발생
글로벌 파마 생산 중단… 녹농균 감염 경로 조사
항생물질 저항력 높아 빠른 조치 취할 것 당부
민서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05 15:08:15
 
▲ 인도 제약회사인 글로벌 파마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에즈리케어’ 인공눈물 제품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즈리케어 홈페이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인도 제약회사인 글로벌 파마의 에즈리케어안약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녹농균 감염으로 미국 국내에서 실명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4(현지시간) 인도 매체인 NDTV에 따르면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DSCO)은 당일 타밀나두주 의약품감독청과 함께 글로벌 파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글로벌 파마는 타밀나두주 벵골만 연안 도시인 첸나이에 있다. 당국은 조사 후 글로벌 파마의 안과용 액제 제품 생산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에서 인공눈물을 사용한 후 녹농균 감염 사례가 55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파마는 미국에서 에즈리케어의 대규모 리콜을 시작했다.
 
녹농균은 항생물질에 대한 저항력을 갖고 있어 치료하기 어려운 병원성 세균이다. 일반적인 감염 증상은 염증·패혈증이며 폐렴·수막염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자야락스미 타밀나두주 의약품 관리자는 글로벌 파마에서 사용한 안과용 액제 제품의 원재료를 비롯해 미국에서 보낸 샘플을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NDTV와 인터뷰에서 전했다.
 
미국에서 아직 미개봉된 제품은 샘플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대기 상태이다. 현재 글로벌 파마의 에즈리케어제조와 수출 면허는 유효한 상태라고 비자야락스미 관리자는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미개봉한 에즈리케어의 인공눈물 제품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미국 FDA는 글로벌 파마의 제품 수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CDC 대변인은 환자 11명 중 최소 5명이 녹농균 감염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전했다. 미국 12개 주에서 발생한 녹농균 감염자는 최소 55명이며 사망자는 최소 1명으로 보고됐다.
 
녹농균 감염자들이 사용한 인공눈물 브랜드는 10개 이상이었으나 에즈리케어가 가장 많이 사용된 브랜드였다고 CDC는 밝혔다.
 
CDC는 녹농균 감염자와 미감염자로부터 수거한 개봉된 에즈리케어인공눈물 제품에서 녹농균을 검출했다. 미개봉 제품을 검사해 제조 과정에서 녹농균이 오염됐는지 밝힐 계획이다.
 
이번 녹농균 감염 발생이 일어나기 전까지 미국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녹농균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카파페넴 항상제에도 내성을 보여 우려가 높다.
 
CDC에즈리케어인공눈물 제품을 사용했거나 눈에 감염 증세가 보인다면 바로 병원에 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 감기용 시럽약으로 감비아와 우즈베키스탄 아동이 다수 사망하여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NDTV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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