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7가지 격조사 중에서 유일하게 활용되는 조사가 서술격조사이다. ‘-이다’에서 ‘-이’까지가 어간으로, ‘-다’가 어미로 기능하는 것이다. ‘이다’는 ‘사람이다’처럼 주로 체언과 결합하지만 ‘제법이다’처럼 부사나 ‘3시 넘어서이다’처럼 연결어미와 결합해 앞말을 서술어로 만들기도 한다. 어문규정에 따라 서술격조사 ‘이다’의 쓰임을 살펴본다.
① ‘이다’는 모음어미 앞에서는 ‘다’로 줄여 쓸 수 있다.
그 과일은 사과이다.(○) → 그 과일은 사과다.(○)
② 동사의 명사형과 결합할 때는 ‘다’로 줄여 쓸 수 없다.
손주 보기이다.(○) → 손주 보기다.(×)
③ 연결어미 ‘-어서’와 결합할 때는 ‘다’로 줄여 쓸 수 없다.
화가 너무 나서이다(○) → 화가 너무 나서다(×)
④ ‘이다’의 ‘-다’ 자리가 ‘-에요’로 쓰일 때는 가려 써야 한다.
‘영희예요(←영희-이다)’ ‘영숙이예요(영숙이-이다)’ ‘아니에요(아니-다)’(○)
→ ‘영희에요’ ‘영숙이에요’ ‘아니예요’(×)
한국어문교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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