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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자 행사를 개최해 ‘AMD 인스팅트(Instinct) MI3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AMD는 6월 인스팅트 MI300 시리즈를 발표하며 연말 본격 출시를 계획했다.
AMD는 이 시리즈가 “생성형 AI를 위한 업계 최고의 메모리 대역폭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훈련 및 추론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빅터 펭 AMD 사장은 “인스팅트 MI300 시리즈 가속기는 당사의 가장 앞선 기술로 설계돼 선도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라며 “대규모 클라우드 및 기업 배포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팅트 MI300 시리즈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와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결합한 형태의 가속처리장치(APU)인 MI300A로 구성된다.
특히 인스팅트 MI300X는 대다수 AI 기업이 사용하는 엔비디아의 AI 칩 H100과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AMD는 메타(META·옛 페이스북)와 오라클 등의 기업이 자사 AI 서비스에 MI300X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 등에 AMD의 새로운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 역시 GPU 프로그래밍 언어 트리톤에 AMD 칩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파반 다불루리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장치 부문 부사장은 함께 무대에 올라 차세대 AI 개인용 컴퓨터(PC)를 구현하기 위해 AMD와 어떻게 공동 혁신하고 있는지 논의하기도 했다.
수 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제품) 출시로 AI가 발전하는 놀라운 날”이라며 “인스팅트 MI300X는 (AI 칩) 업계에서 가장 발전된 솔루션이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MD가 최신 AI 칩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AI 인기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공급 경쟁에서 아마도 엔비디아에게 가장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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