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대구 등 단수공천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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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이승환 등 용산 출신 본선행 확정
지역구 옮긴 서병수·김태호 등은 전략공천
野, 경남 8석 확보 추진… 與 “압승 자신”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8 12:48:48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윤재옥 원내대표·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포함한 총선 단수 공천자 12명 명단을 발표했다.

대구에서 윤 원내대표(달서을)와 추경호(달성) 전 경제부총리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부산 △주진우(해운대갑) △김도읍(북·강서을) △김미애(해운대을) △이성권(사하갑) △정동만(기장), 울산의 권명호(동구) 의원, 강원 △박정하(원주갑) △김완섭(원주을)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등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현재 서울에서 단수 공천이 결정된 후보는 이승환(중랑갑) 전 대통령실 행정관뿐이다. 이로써 본선에 직행하게 된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정무비서관과 주 전 비서관·이 전 행정관 등 3명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주 전 비서관 등에 대해 “(더)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없어서 단수 추천 기준에 따라 추천했다”며 “출신에 따라 굳이 역차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부산 북·강서갑) △김태호(경남 양산을) △조해진(경남 김해을)은 우선공천(전략공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22개 경선 지역구도 발표됐다. 현재로선 부산에 제일 많다. △부산진을(예비후보 이헌승·정연욱) △동래(권영문·김희곤·서지영) △사하을(정호윤·조경태) △금정(김종천·백종헌) △연제(김희정·이주환) △수영(장예찬·전봉민) 등이다.

이어 대구 △중구·남구(노승권·도태우·임병헌) △서구(김상훈·성은경·이종화) △북구을(김승수·이상길·황시혁) △수성갑(정상환·주호영) △달서병(권영진·김용판), 경북 △포항 북구(김정재·윤종진) △포항 남·울릉(김병욱·문충운·이상휘·최용규) △경주(김석기·이승환) △구미갑(구자근·김찬영) △상주·문경(고윤환·박진호·임이자) 등이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을 아우른 지역구에선 서천호·이철호·조상규 세 사람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그 외 경선 지역으로 △서울 송파병(김근식·김성용) △대전 유성갑(윤소식·진동규) △대전 대덕(박경호·이석봉) △울산 울주(서범수·장능인) △세종 세종을(이기순·이준배) 등이 결정됐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밀양시장 후보로는 안병구 변호사가 단수 추천됐다.

정 위원장은 “앞선 선거에서 ‘잘라내는 식’의 경선을 통해 (당이) 분열되며 (본선에서) 진 부분이 엄청 많았다. 이제 그래선 안 된다고 면접에서 당부했다”며 “이번 선거 승리의 핵심은 공천 안 된 분들이 공천 받은 분들과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단수·전략 공천에 따라 ‘낙동강 벨트’에서의 여야 대진표 윤곽도 드러났다. 경남 양산을에서 3선의 김태호 의원과 재선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 모두 경남도지사 출신이다. 각각 ‘선거의 달인’ ‘이장 출신 거물 정치인’ 신화을 가진 두 후보가 어떤 선거전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서경남 김해을에서는 3선의 조해진 의원과 재선의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격돌할 전망이다.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부산시장을 지낸 5선의 서병수 의원이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부산 사하갑의 경우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현역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과 자웅을 겨루게 됐다. 강원 원주을에선 김완선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현역인 송기호 민주당 의원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에선 경남 16중 최소 8석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6석 전석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