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AI를 탑재한 차량이 복잡한 도심을 실제 주행하는 영상을 현대차그룹이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포티투닷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그 자리에서 자율주행 AI인 Atria AI(아트리아 AI)를 탑재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테스트베드 차량이 운전자 개입 없이 복잡한 도심을 실제 주행하는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2++ 수준이었다.
영상은 △경영진·개발 리더 동승 주행 영상 △도심 원테이크 주행 영상 △주요 엣지 케이스 대응 영상 등 3개 콘텐츠로 구성됐다. 첫 번째 영상은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와 정성균 포티투닷 Atria Group 그룹리더가 차량에 함께 탑승해 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숭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주행 구간을 이동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았다.
두 번째 영상은 △혼잡한 출근 시간대의 강남 도심 △버스 등 대형 차량의 통행이 많은 잠실 도로△비가 내리는 판교 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한 실주행 영상 3편으로 구성됐다. 각 영상은 2~4분 내외의 분량으로 영상 재생 속도 외 편집 없이 원테이크 형식으로 제작해 실제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이 영상에서 아트리아 AI는 차량과 보행자, 차선, 교차로, 신호등 등 다양한 도로 요소를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변화하는 주행 환경에 대응했다. 특히 좁은 골목길에서도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정확하게 인식하며 방향과 속도를 능숙하게 조절했다.
마지막 영상은 자율주행 주행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엣지 케이스 대응 장면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갓길 주정차 차량 회피 △주행 중 차량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 △비보호 좌회전 △혼잡 구간의 보행자 인식 △이면도로 대향 차량 인식 등 골목길 같은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10개 상황이 담겼다.
그룹 관계자는 정형화된 시험 시나리오가 아닌 복잡한 도심 교통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는 모습을 통해 Atria AI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사장은 “자율주행은 Physical AI를 대표하는 기술이자 자동차 산업이 AI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중심에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양산 역량에 포티투닷의 AI·소프트웨어 기술과 데이터 플라이휠 기반 학습 체계를 결합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 개발 속도와 안전은 서로 상충하는 가치가 아니다”라며 “더 많은 예외 상황을 발견하고 학습할수록 자율주행은 더욱 안전해질 수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충분히 검증된 기술만을 차량에 적용한다는 원칙 아래 개발 속도와 안전성을 함께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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