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초저가 전략에 따른 가격경쟁이 치열해지자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등 배송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말 3조 원 투자계획을 세우고 전국 대부분을 로켓배송 가능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쿠팡은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현재 182개 시군구에서 2027년까지 23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네이버는 15일부터 도착보장 상품을 대상으로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당일배송을 시작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내년부터 권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토요일에 주문해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 역시 시작했다.
네이버는 한시적 무료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7월15일까지 모든 멤버십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구독료를 면제해주고 1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배송비 35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컬리는 3개월간 멤버십 구독료를 면제해주고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월 4회 배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월 1장의 무료 배송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데 한시적으로 3개월간 신규 가입자와 기존 가입자 모두에게 월 4장의 무료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 역시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품목에 한해 49달러(약 6만8000원) 이상 구입할 경우 한국으로 무료배송을 해준다. 11번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아마존은 이미 11번가 유료 멤버십 ‘우주패스’ 가입자가 20달러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업계가 앞다퉈 배송 경쟁력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알리·테무 등 초저가를 내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가격경쟁에서는 승부가 쉽게 나지 않아 배송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배송경쟁은 실제로 본격화되고 있다. 쿠팡이 배송강화에 따른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하자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은 쿠팡 구독료 인상으로 이탈이 예상되는 소비자 흡수를 위해 한시적 ‘구독료 면제’ ‘배송료 무료’ 등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 이커머스가 본격적으로 국내 유통업계 공략에 나선 상황에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등의 대응이 아닌 일시적 프로모션 같은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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