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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이유로 가격 인상?… 식품기업은 오히려 ‘영업익 증가’
치킨·간장·김·과자 등 가격 줄줄이 인상
가격 올린 식품사들 ‘영업이익’ 상승해
“원가 하락해도 소비자가격 내리지 않아”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30 10:46:04
▲ 식품업계에 따르면 치킨·간장·김·과자 등 외식 대표 메뉴들의 가격이 인상됐다. ⓒ스카이데일리
 
식품업계가 제품가 인상에 줄줄이 동참하고 있다. 그런데 제품가를 올린 기업 상당수가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이 높아 소비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치킨·간장·김·과자 등 외식 대표 메뉴들의 가격이 인상됐다.
 
국내 1위 간장 생산 기업 샘표식품은 간장 가격을 내달 평균 7.8%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약 30종으로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간장 501’ 가격은 11.8% 오른다.
 
BBQ치킨은 31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을 기존 2만 원에서 2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 자메이카통다리 구이는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오른다.
 
롯데웰푸드는 내달 1일부터 전 유통 채널에서 가나초콜릿 등 제품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 동원F&B도 △동원 참기름김(16봉)을 기존 5990원에서 6490원 △대천김 구이김밥용김(3봉)은 기존 7990원에서 9990원 △양반 들기름김(20봉)은 기존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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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품가 인상 계획을 밝힌 기업들은 하나같이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이들 기업 중 최근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기업을 찾기 어렵고 오히려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장 가격 인상을 밝힌 샘표식품은 올해 1~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33% 상승했다.
 
비비큐는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4765억 원, 영업이익은 653억 원을 기록해 2022년 영업이익 659억 원보다 1% 하락한 수준에 불과했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64% 증가했고 매출원가율은 4.21%p 오히려 감소했다.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률은 빙과류 판매 등의 영향으로 매년 2·3분기 큰 폭으로 상승한다. 또 동원F&B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기업은 원가 하락의 변화가 있다면 원가 상승 때와 마찬가지로 소비자가격을 내려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가격을 올릴 이유는 너무도 많고 가격을 내릴 요인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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