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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제 보안 시험’ CISSP, 한국 철수… “응시율 줄어든 탓”
별도 공지 없는 한 한국 시험 응시 불가… 해외서 한국어 지원도 끊겨
10대 유망 IT 자격증인데… “한국인이 일본에서 시험봐야 하는 상황”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02 12:45:57
▲ (ISC)2가 주관하는 국제 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 시험(CISSP) 관련 안내. (ISC)2 홈페이지 캡처
 
국제 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 시험(CISSP·씨습)을 주관하는 (ISC)2에서 한국 시험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정보 보호 전문가 양성 교육 관련 국제 비영리 단체 (ISC)24월경 주관하던 씨습 시험을 한국에서 철수했다.
 
씨습은 10대 유망 정보통신(IT) 자격증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보안 전문가로서 공신력을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자격증 표준인 ISO/IEC 17024의 기준에도 부합하는 자격증이다.
 
씨습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하거나 전문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는 보안 관련 국제 자격시험이다.
 
씨습을 주관하는 (ISC)2는 정보 보호 전 분야에 걸쳐 전문가 양성 교육 및 자격 인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적인 비영리 단체다.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신력이 높은 협회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보안 업계 사이에서 국제 자격증을 원하는 사람들은 (ISC)2에서 진행하는 시험을 준비하곤 한다.
 
▲ 보안 업계 전문가가 (ISC)2로부터 받은 메일. 한국에서 씨습 시험을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 응시자들이 영어로 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보자
 
한 보안 업계 전문가는 지난달 (ISC)2로부터 현재 한국에서는 씨습 시험을 지원하지 않는다지역 자체가 제한되며 한국 응시자들이 영어로도 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메일을 받았다.
 
또 해외에서 진행되던 씨습 시험도 한국어 지원이 끊겼다. (ISC)2가 한국에 제공하던 씨습 시험을 완전히 철수한 셈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보안 기술 수준이 낮고 수익성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ISC)2가 사업부를 철수한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한국에서 시험을 준비하던 사람들은 일본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ISC)2 측은 씨습 자격 시험이 다시 언제 제공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현재로선 (ISC)2 측의 별도의 공지가 없는 한 한국에서 응시가 불가능하다. (ISC)2에 따르면 현재 씨습 시험은 중국어 간체·영어·독일어·일본어·스페인어로만 시험이 제공되고 있다
 
한국CISSP협회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국내에도 정보보안기사 등 씨습과 비슷한 자격증이 많은 데다 씨습 시험은 응시료도 비쌀 뿐 아니라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수십만 원이 들기 때문에 응시 수요가 줄면서 수익성이 줄어든 (ISC)2가 한국 시험을 없앤 것으로 본다(ISC)2가 조직 개편 이후 비용 축소를 내세운 만큼 경영적인 판단도 개입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CISSP협회는 (ISC)2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을 계속하고 있지만, 비교적 회신이 느리다협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CISSP협회 측은 기존에 CISSP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온라인 세미나 등을 통해 보수교육을 제공하는 활동을 이어갈 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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