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이 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약 108억 원)에서 톱5에 진입했다.
유해란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유해란은 5위에 올랐다.
우승자인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19언더파 265타)와는 6타 차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이번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도 상위권 성적을 내며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이날 14번 홀까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던 유해란은 15번 홀(파5)부터 무려 5타를 줄이는 매서운 뒷심을 뽐냈다. 15∼1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아이언으로 홀 2m가량에 붙이는 투온에 성공하며 이글을 낚았다. 한국 선수로는 유해란 외에 최혜진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5위였던 최혜진은 이날 이글 하나와 보기 3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고진영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35위(4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차 2위였던 후루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달성,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이자 첫 메이저 우승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5000만 원)다. 세계랭킹 21위인 후루에는 이달 열릴 제33회 파리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이 불발됐으나 에비앙 우승으로 위안을 삼게 됐다.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은 10위권내 진입이 확실시 된다.
6월 US여자오픈에서 사소 유카(일본)가 우승한데 이어 또 일본 선수가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일본 선수가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 2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 뒤진 3위였던 후루에는 12번 홀(파4) 보기로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으나 14∼16번 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14번(파3)과 15번 홀(파5)에선 긴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고, 16번 홀(파3)에선 티샷을 절묘하게 그린 경사에 태우며 홀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17번 홀(파4)에선 선두이던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그린 주변 샷 실수 탓에 보기를 적어내 후루에, 먼저 경기를 마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홀에 들어갔고, 후루에는 180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투온한 뒤 이글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키리아쿠는 18번홀 버디로 1타 차 2위(18언더파 266타)에 올랐고, 타와타나낏이 3위(17언더파 278타)로 뒤를 이었다. 톱10안에는 아시아권 선수들이 무려 7명이나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3타를 줄이며 릴리아 부(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6위(5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로즈 장(미국) 등과 공동 39위(2언더파 281타), 이민지(호주)는 공동 49위(1언더파 283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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