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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의 열기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여행이 반복되고 익숙해질수록 단순한 가이드북보다는 문화적 해상도를 높이는 기행서가 도움이 된다.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있는 지식과 체험을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토, 길 위에 저 시간 속에’는 일본 여행객과 교양 독자들의 요청에 대한 치밀한 응답으로 교토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일본인의 내면’까지 심도 있게 접근해 들어 간다.
저자는 전직 기자이자 현 교토 리쓰메이칸대학 객원 연구원인 이인우 작가다. 그는 교토를 ‘일본 문화의 정수’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평가한다.
교토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일본의 학문과 예술이 지층처럼 켜켜이 쌓인 일본 문화의 보고다. 교토는 서기 794년 간무덴노(천황 또는 일왕)가 한반도 도래인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천도를 단행한 이래 메이지유신 이전까지 1200년간 일본의 수도였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금각사(긴가쿠지) 등 일본적 미학을 구성하는 교토의 볼거리들이 등장한다. 2부에서는 교토의 예술문화를 있게 한 물적 기반들을 다루며 3부는 교토의 아름다운 정원들을 돌아보는 파트다.
4부에서는 교토 건설과 교토 초기 역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한반도 도래인들의 흔적을 추적한다. 5부는 교토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일 우호의 기록이다.
매 파트마다 작가가 찍은 고품질 사진과 미려한 문장들 그리고 풍부한 역사적 지식이 독자를 기다린다. 책인 교토에 들렀다면 당연히 가봐야 할 명소들과 역사·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로 독자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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