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가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북한 압록강 일대에 대한 구호물자 지원을 두고 북한 당국과 논의 중임을 밝혔다.
롤랜드 쿠프카(Roland Kupka)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7월31일 수해를 입은 신의주 일대에 대한 구호와 관련해 “유니세프는 장마철을 대비해 식수, 위생 및 보건 물자를 사전 배치하면서 북한 당국을 지원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니세프는 2011년 신의주 일대에 수해가 났을 때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수해 지원 요청으로 미리 비축해 두었던 10만여명 분의 구호품을 북한에 긴급 분배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로 수해가 났을 때도 국제기구에 긴급 지원을 받았다. 당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함경북도 수해 복구를 위해 50만 달러를 지원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FRC)도 당시 함경북도 수재민들을 위한 수해복구에 50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습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신의주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집중보도해왔다. 통신은 지난달 27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5000여명의 주민이 위험지역에 한때 고립됐다 헬기로 구출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는 무려 4100여 세대에 달하는 살림집과 근 3000 정보의 농경지를 비롯해 수 많은 공공건물들과 시설물, 도로, 철길들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사회관계망 서비스 X에 올라온 북한 홍수 영상을 보면 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또 다른 영상을 보면 북한 농촌의 옥수수밭이 완전히 침수돼 옥수수의 뾰족한 끝부분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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