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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춤꾼 김호동 ‘시절인연’ 국립극장서 18일 개최
한국전통춤문화예술연구소 2024년 정기공연
‘김호동의 춤14: 인연VI- 시절인연 時節因緣’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18일 오후 6시 개최
임요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08 14:54:43
 
▲ 김호동은 한국 전통무용계에서 실력과 이론을 모두 겸비한 진정한 풍류객으로 전통무용을 계승·발전·보급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한국전통춤문화예술연구소
 
한국전통춤문화예술연구소 2024년 정기공연 ‘김호동의 춤14: 인연VI- 시절인연 時節因緣’이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8일 오후 6시에 개최된다. 
 
김호동은 한국 전통무용계에서 실력과 이론을 모두 겸비한 진정한 풍류객으로 전통무용을 계승·발전·보급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가 및 지역의 무형유산 보유자인 당대의 명무들이 함께하는 멋스럽고 호방한 무대로 꾸며진다. 더욱이 다수의 무형유산 보유자가 함께함에도 정부 지원 없이 공연이 이뤄져 전통무용을 올곧게 지켜나가려는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첫 번째 무대인 ‘비상’은 김호동(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선생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창공을 훨훨 나는 학의 고고함과 한국무용 특유의 여백의 미가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최현 선생이 투병 이후 영남춤을 기본으로 새처럼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은 마음을 담아 냈다. 남자로는 유일하게 김호동에게 전승되었으며 1992년 한국무용협회로부터 ‘명작무’로 지정받았다.
 
▲ 이번 '시절인연' 공연은 국가 및 지역의 무형유산 보유자인 당대의 명무들이 함께하는 멋스럽고 호방한 무대로 꾸며진다. 한국전통춤문화예술연구소
 
이어지는 ‘태평무’는 양성옥(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예능보유자)의 무대로 꾸며진다. 경쾌하면서 절도 있게 몰아치는 발디딤새가 돋보이는 춤으로 정‧중‧동의 형식을 갖춘 완벽한 공연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은 낙궁·터벌림·올림채·도살풀이·자진도살풀이로 연주된다. 한편 태평무(한성준-강선영-양성옥)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동래학춤’은 이성훈(부산광역시 무형유산 동래학춤 예능보유자)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 춤은 원래 부산 동래지방의 토속 춤으로 한량들이 즐겨 췄던 동래 덧배기춤의 한 분파이다. 흰 도포에 검정 갓을 쓰고 추는 우아하고 격조 있는 춤으로 예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동래학춤은 1972년 9월 19일 부산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다.
 
‘살풀이춤’은 다시 김호동 선생의 무대다. 이 춤은 한의 정서가 깊게 스민 가장 한국적인 춤으로 알려져 있다. 이매방 선생의 춤이 여인의 한을 뛰어난 기교로 표현했다면 김호동의 살풀이춤은 이매방 선생에게 전수 받은 한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 내는 동시에 맺고 푸는 지점을 잘 짚어내는 정확한 춤사위로 선보인다.
 
▲ 김호동은 한국 전통무용계에서 실력과 이론을 모두 겸비한 진정한 풍류객으로 전통무용을 계승·발전·보급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한국전통춤문화예술연구소
  
‘교방소반놀음춤’은 박경랑(영남교방청춤 보존협회 이사장)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 춤은 스승인 고 조용배 선생의 권유로 창원 마금산 출신 예기였던 고 김애정 선생에게 직접 학습하여 무대화시킨 박경랑만의 유일무이한 춤이다. 작은 접시를 머리에 올려놓고 굿거리장단에 맞춰 춤을 추다가 잦은몰이 장단에 접시를 손에 들고 소고놀음 형식으로 추는 교방계열의 예기 놀음 춤이다. 소반춤의 매력은 발디딤이 섬세하고 아기자기 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주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 △고성오광대 ‘덧배기 춤’(이윤석 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도살풀이춤 (이정희 경기도 무형유산 경기시나위 춤 예능보유자) △한량무(김호동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한국무용가 김호동은 만 28세라는 늦은 나이에 무용계에 입문, 서울예술단을 거쳐 32세에 국립무용단에 입단한 늦깎이 춤꾼이다.
 
차범석·이매방·강선영·송범·최현 선생에게 수학하며 춤꾼으로 성장한 후에는 만학도로서 동국대 예술대학원·중앙대 교육대학원·경희대 경영대학원를 거취며 석사학위를 3개나 취득했다.
 
이후 경남대 북한대학원 북한공연예술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이수하는 등 예술 행정 분야로까지 범위를 넓혀 나갔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우봉이매방춤보존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전통 춤 문화예술연구소 소장과 (재)문화체육관광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교수로 재직하며 (사)우봉이매방춤보존회 상임고문으로 활발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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