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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잦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여행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기상청은 ‘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해당지역은 난카이해곡 일대. 일본 열도 남단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규슈 동부 해역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난카이해곡 대지진은 난카이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거대 지진으로 일본정부는 30년 이내 발생 확률을 70∼80%로 예측하고 있다.
9일 밤에는 일본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10일 낮에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현지에서는 대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또 한 달 사이 엔화 가치가 1만 원 대비 1075엔까지 오르면서 여행업계는 ‘엔저(엔화 약세)’로 인한 호황이 막을 내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잇다.
엔화가 오른 것은 제로 금리를 유지하던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860원대였던 엔화가 200엔 이상 급등하자 일본여행을 계획하던 사람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지진 변수와 엔화 상승을 두고 일본여행에 대한 고민를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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