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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창업 매력도 하락… CU 성장세 꺾였다
2분기 영업이익 762억, 전년 比 2.4%↓
운영비 등 판매비 늘면서 수익성 하락
해외 점포 확장… 국내는 가성비 제품 승부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04 11:05:36
▲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들어서면서 CU의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BGF리테일 제공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들어서면서 CU의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가맹점주들의 수익도 줄어들면서 편의점 창업 매력도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0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2억 원·585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4%·1.7%씩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도 3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277억 원) 대비 15.5% 줄었다.
 
BGF리테일이 매출은 증가했지만 운영비 등 판매비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하락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의 2분기 판매관리비는 33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이에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은 15.4%로 일년 동안 0.2%p 오르며 수익성을 떨어뜨렸다. 매출원가가 5%(1조7013억→ 1조7868억 원) 증가하며 매출액 증가율과 동일했던 것과 대비된다.
여기에 BGF리테일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3년 기준 2685억 원이다. 1년 안에 갚아야하는 유동부채(1조1022억 원)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4배가 많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산업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꺾이자 사업 성장 모델로 해외 점포 확장에 나섰다. BGF리테일이 해외 진출한 지역인 몽골과 말레이시아 각각 370호점·140호점을 열어 점포가 500개가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두 나라에서의 하루평균 방문자는 750여 명으로 월평균 약 10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환산하며 1억 명에 달한다. 점포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올해 방문자는 역 1억5000만 명을 넘길 것이란 게 CU측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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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한국화 전략으로 해외 점포망을 확장하고 있다. CU는 진출국에서 한류 열풍이 거센 만큼 전체 판매 상품의 50%를 한국 상품으로 구성했다. 말레이시아에선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가 닭강정·로제떡볶이·한국식 치즈 핫도그 등 K푸드다.
 
몽골에선 커피 PB‘겟커피’ 상품 세 개가 상위 10개 상품에 포함됐다. 몽골 전통 음식을 상품화한 ‘보쯔(찐만두)’ ‘피로슈키(튀기빵)’ ‘호쇼르(튀김만두)’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시장은 높은 가성비와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CU는 2021년부터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에 힘주고 있다. 라면·계란·김치·티슈·즉석밥 등 다양한 제품군을 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론칭 2년 만에 누적 1000만 개를 판매했고, 그 후 1년여 만에 2000만 개가 추가로 판매돼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했다. 불경기가 이어지며 초저가 콘셉트인 득템 시리즈 판매에 가속도가 붙은 덕분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시장 포화로 점포 수를 통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 점포의 매출 확대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선 객단가가 낮은 품목 위주로, 대형마트에선 객단가가 높은 품목 중심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이마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침체가 완화되면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수 있지만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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