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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의 한 주택정비사업 시공을 담당한 시공사 대표가 20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7월 부천의 가로주택정비사업 분양자 26명이 시공사 대표 A씨를 사기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고소했고 조합장 B씨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됐다.
고소인들은 A씨가 조합원 명의를 이용해 신축 아파트를 담보로 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근거로 200억 원 상당의 대출을 받은 혐의를 제기했다.
또한 조합장 B씨는 총회 의결 없이 보증계약을 맺고 사업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혐의로 고소됐다.
시중은행들도 대출 사기 의심 정황을 포착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은 2018년 설립된 고강동 주택정비사업조합원으로 이 대출로 신축 아파트가 담보로 잡히면서 일부가 무단 점유자로 분류돼 퇴거 요청을 받은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피고소인 조사를 위해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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