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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39곳 증권투자 손실… 13곳은 정보공개 ‘쉬쉬’
전국 61개 대학 1조6506억 투자… 평균수익률 -2.9%
정보 요청에 모르쇠 일관… 원금회복 방안 함구
연성대 등 6곳은 아예 관련 질의 접수조차 막아
류용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30 17:10:59
▲ 2023회계연도 기준 전국 61개 사립대가 증권투자에 나섰지만 평균 수익률은 -2.9%로 39곳은 평가액이 투자원금보다 줄어든 상태였다. ⓒ스카이데일리
 
증권투자에 나섰지만 평가액이 원금보다 줄어든 사립대학들 중
3분의 1가량은 영업상 비밀 등을 운운하며 손실 대응 방안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거나 관련 질의에 대한 접수 조차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스카이데일리가 한국사학진흥재단을 통해 확보한 ‘2023회계연도 사립대학 적립금 유가증권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61개 사립대가 총 1조6506억 원을 증권에 투자했으나 평균 수익률은 -2.9%으로 절반 이상인 39개교의 투자원금은 감소한 상태였다.
 
이들 대학을 상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이유’와 ‘원금 회복 또는 플러스 수익률을 위한 대응 방법’ 등 관련 정보가 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대학 중 △홍익대(수익률 -0.1%) △한국항공대(-3.1%) △숭실대(-5.4%) △한국영상대(-3.4%) △세명대(-2.0%) △선문대(-3.1%) △서울여자대(서울여대·-5.2%) △대구대(-8.2%) △대구가톨릭대(대가대·-5.6%) △성균관대(-2.3%) △동덕여대(-4.9%) △국민대(-2.8%) 등은 원금이 보장되는 채권 등의 상품에 투자했고 금리 변동 등으로 일시적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는 입장을 내놨다.
 
명지대(-0.4%)은 “위탁받은 주식은 기부자의 요청으로 매각하지 않고 배당금을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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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90.5%)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신청에 따른 펀드 손실은) 현재까지 25차 파산분배금이 지급되었으며 향후 전체 회수될 예정”이라면서 “(원금보장추구형 수익증권은) 보험사 합의요청에 따른 금액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가치 상승 시 매도 등 시장을 주시하며 수익 실현에 나서는 전략을 취하는 대학들도 있었다.
 
장로회신학대(-1.6%)는 “분기 또는 반기 마다 이자 수입으로 원금 회복 또는 플러스 수익률을 위한 대응하고 있다”고 했고 이화여대(-0.9%)는 “평가액 증가를 위하여 금융기관과 함께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서강대(-4.0%)는 ‘부동산펀드 누적평가손실’을 언급하며 “청산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포항공과대(포공대·-4.0%)는 “가치 회복 후 매도 가능 방안 등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구미대(-17.9%)는 “투자 비중이 적은 주식은 고배당주 우량주로서 배당금 수취와 평가금액 상승시 매도 예정”이라고 했다.
 
위덕대(-2.5%)는 '증권투자 사실 없음'이라는 답했으나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기금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음'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존버(‘존경할 정도 버틴다’의 줄임말) 전략 등으로 증권투자 원금 손실에 대응하는 대학들과 달리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학교 중 3분의 1가량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수익률 -100%를 기록한 김포대는 ‘법인 등 영업상 비밀침해’이라며 답하지 않았고 혜전대(-1.8%)와 숙명여대(-8.5%·숙대)는 각각 올해 한 차례 질의한 증권투자 관련 정보공개청구를 두고 ‘정당한 사유 없이 정보공개 다시 청구'라면서 답하지 않았다.
명지전문대(-59%)와 △고려대(-63.6%) △한성대(-8.6%) △초당대(-2.1%) △진주보건대(-3.1%) △영남대(-96.4%) △아주대(-7.8%) △마산대(-49%) △계명문화대(-0.5%) 등은 정보부존재·영업상 비밀침해·경영상 비밀 사항 등을 내세우며 정보 비공개를 결정했다.
 
연성대·사이버대 서울디지털대·삼육대·동아보건대·경복대·경동대 등은 △결정입력 중 △부서처리자 지정 △접수대기중 등 정보공개포털 처리 상태를 보이며 정보 공개 또는 정보 비공개 여부 조차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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