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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의혹
[단독] 인천시의회 쓰레기 골프장 덮기 급급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 거짓보고 논란
대성건설 제보자 허위사실 유포 주장했으나
본사 취재진 공사현장에서 쓰레기 직접 목격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31 17:30:00
▲ 쓰레기 골프장 의혹에 휩싸인 인천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현장에서 포크레인이 뻘로 보이는 흙으로 땅을 메우고 있다. 영종도=임진영 기자
 
인천시의회가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불법 폐기물 의혹을 확인하고도 모른 척하고 있다.
 
건설교통위 소속 시의원들은 골프장 공사현장에서 쓰레기와 건설폐기물을 발견했다. 그러나 시의회 의장에게는 사실과 다르게 보고됐다. 정해권 의장은 “쓰레기가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실토했다. 
 
시의원들이 쓰레기 골프장 의혹(본지 10월24일자 1면 참조)을 눈으로 확인했지만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은 시민의 눈과 귀 노릇을 포기했다. 스카이데일리가 31일 쓰레기와 폐기물 매립에 대해 물었지만 김대중 위원장은 “미팅 중이라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말한 뒤 연락이 없었다. 
 
시의회 현장점검은 시민과 환경단체 민원에서 비롯됐다. 환경단체는 9월2일 김대중 위원장을 만나서 쓰레기와 불법폐기물 매립에 대해서 설명하고 각종 자료와 사진까지 제공했다. 물증을 확인한 건설교통위는 9월5일 골프장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당시 시의원 사이에서 “이게 다 쓰레기 아냐”란 말까지 나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인천시의회 대응은 예상과 달랐다. 시의원이 직접 눈으로 쓰레기를 확인했지만 보도자료는 오히려 사업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인천 지역언론 보도엔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쓰레기와 폐기물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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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과 제보자들은 실망했다. 민원인은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지에 쓰레기 골프장이 들어서는데 해양수산부와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중구청에 이어 인천시의회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니 할 말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시민의 반응도 싸늘하다. 익명을 요청한 시민은 “시의회가 시민을 대리해 부정부패를 감시하는줄 알았다”며 “시의원들이 쓰레기들을 눈으로 확인해도 건설사 편을 드는 거냐”고 푸념했다.  그는 “이럴 거면 시의회가 왜 필요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골프장 공사를 책임진 대성건설 김영만 이사는 본지 기사에 대해서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환경단체가 김대중 시의원을 선동하고 현장을 방문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대성건설 해명과 관련해 (사)환경지킴이장애인연합회 오석훈 회장은 “기부금을 강요했다는 주장 등은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대성건설은 불법폐기물 매립을 제보한 근로자와 관련해 “현장에서도 동료들 간에도 정말 문제가 많은 분”이라며 “늘 불만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업무를 방해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본지에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기사화했다고 따졌다. 
 
그러나 본지 취재진은 공사 현장 곳곳에서 라면봉지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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