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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수호 일념 하나로 손가락 절단, 광화문 호랑이 열사 '윤영대’
“보수 진영 흔드는 한 대표, 책임 못 질 거면 사퇴해야”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07 15:30:23
▲ 윤영대씨는 호랑이 복장은 토끼 같은 정치인을 향한 일종의 경고라고 했다. ⓒ스카이데일리
 
토끼 잡으러 온 광화문의 맹수 윤영대씨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보수 집회장에서 만났다.
 
윤씨는 6일 본지를 만나 호랑이 모양의 의상을 입고 집회에 참여한 것은 토끼 같은 정치인을 잡아먹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1천 명 정도가 집결한 이번 집회는 4번째 열린 것으로 참여자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퇴’를 외치며 대동단결했다.
 
집회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윤씨는 직전 집회에서 연설 도중 결의를 나타내기 위해 스스로 손가락 하나를 절단하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했다.
 
윤씨는 보수가 정신을 차리고 재결집하자는 취지로 왼손 새끼손가락을 가위로 잘랐다. 윤씨는 이후 수지 절단된 부분을 입에 넣고 씹어 삼켰다며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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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경주 태생인 윤씨는 광화문 일대에서는 ‘호랑이 (복장의) 아재’로 통한다.
 
집회가 열리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보수우파를 분열시키는 한 대표는 사퇴하라며 광기 어린 투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그렇게 KTX를 타고 매주 서울로 상경한 지 어느덧 3년이 넘었다.
 
서울과 경주를 오가는 차비로만 850만 원을 날렸어도 국민을 농락한 좌파 정치꾼을 척결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꺾지 못했다.
 
윤씨는 “현재 우리나라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명색이 여당 대표가 마치 야당 대표인 것처럼 일련의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한 대표의 처사를 규탄한다”며 “오늘만 해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에 나서는 상황인데 대통령이 혼자서 나라를 운영할 수는 없는 상황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한 대표는 요즘 언론을 통해 당의 균열을 부추기는 목소리를 내고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권 대변인이나 야당 당 대표처럼 혼자 나서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개한 뒤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거면 (한 대표가) 직을 내려놓고 집에 가거나 검사 일만 하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윤씨는 쇄신을 위해서는 손가락 절단이라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윤씨는 “집회에서 연설하다 말고 손가락을 끊은 이유는 나라가 그만큼 위급하고 보수 진영에서 반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표현하려던 것”이라며 “여당 대표가 당을 위한 소리를 내고 여론을 수렴하지는 않고 내분만 일으키고 있다”며 탄식했다.
 
그는 “말로만 해서는 세상이 바뀌는 시대가 아니라는 위기의식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몸으로 행동에 나서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나라가 끝장나겠다는 생각이 드니 나라가 없는 상황만큼은 피하고자 집회에 나서게 됐고 손가락 훼손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집회 참여를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윤씨는 “오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사수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 8천 만 겨레의 남북통일 또 우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반드시 보호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윤씨 성을 가졌고 윤씨 가문에 윤신달 장군이 제 시조 할아버님인데 고려 왕건 시대에 34년간 신라를 통치한 역사가 있다”며 “현직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그의 피가 이어졌는데 우리나라 발전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대표가 당 지도부로서 소속감을 고취하지 않고 밖에서 당을 욕되게 하고 있는데 대통령과 합치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이러한 기조가 지속돼 윤 정부가 무너지면 우리나라가 망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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