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행사 2·3일차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2025 제주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를 주제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하루 일정만 소화한 채 막을 내렸다.
이날 제주도 북부·동부·북부중산간에 강풍경보(제주도 기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신호등이 꺾이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으며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지점의 일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4.8m를 기록했다.
축제 현장은 체험·판매 부스로 사용하던 천막 수십 동이 무너져 내렸으며 행사용 물품과 집기류 등이 날아가 곳곳에 흩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시는 “들불축제 안전관리계획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일 때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하는 기준이 있다. 강풍으로 무대·천막·집기류 등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상황에서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실제 불놓기를 하지 않고 디지털로 전환해 처음 열려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토요일인 15일 오후 열릴 디지털 달집 점화와 피날레 콘서트 등 하이라이트가 취소되면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한편 3일 차인 16일 새별오름 행사장에서 열 예정이던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는 22일 오전 10시 제주시 시민복지타운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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