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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71>]-부동산 엿보기(㉗대웅제약)
대웅 윤재승 일가, 강남황금땅 2300억 호화부동산
개발호재 산적 삼성동 일대에만 빌딩·사원주택·고급주택 등 총 10건 소유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08 03:23:05
국내 상위 제약사들 중 상당수는 투자 목적으로 수십억원에서 천억원대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위 제약사들이 보유한 투자부동산의 규모(공시지가)는 유한양행 1015억원, 대웅제약 977억원, 동아에스티 855억원 등이다. 자산총액에서 투자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이다. 제약사들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인 배경에는 국내 제약사업 사정상 성장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제약시장은 신약 보다는 복제약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신약개발조합의 자료에 따르면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361억원, 기간은 평균 9.1년 등이다.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부동산 투자 행보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부동산 재력은 최근 유독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유 부동산의 시세 상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소유 부동산은 개발호재가 산적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대거 몰려 있다. 오너 일가가 직접 소유한 고급 주택도 마찬가지다. 대웅제약 오너 일가가 법인·개인 명의로 소유한 부동산 가치(실거래가)는 총 27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가 대웅제약 오너 일가가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 취재했다.

▲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 오너 일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만 10건이 넘는 부동산을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의 가치는 총 2700억원대에 달한다. 사진은 대웅제약빌딩 본관 ⓒ스카이데일리
  
일반인들에게는 우루사, 베아제 등으로 유명한 국내 유명 제약사 대웅제약 오너 일가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대웅제약 오너 일가는 서울 강남에서도 알짜배기 땅으로 평가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법인·개인 등의 명의로 수천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설립 72년차를 맞는 대웅제약은 대웅바이오, 대웅개발 등 27개의 관계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이다. 대웅제약 오너 일가는 지주사인 대웅을 통해 관계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3남인 윤재승 회장이 이끌고 있다. 윤 회장은 과거 둘째 형인 윤재훈 전 대웅제약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금의 자리에 앉게 됐다. 윤 회장 외에 창업주의 아내 장봉애 대웅재단 이사장, 장남 윤재용 대웅생명과학 사장, 딸 윤영 대웅제약 부사장 등도 기업 경영에 참여 중이다.
 
대웅제약의 지배기업이자 지주사인 대웅은 윤 회장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38.56%(9월 말 기준)에 달한다. 윤 회장은 전체 지분의 11.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윤 회장의 장남 윤석호 씨도 0.1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윤재용(6.97%) △윤재훈(2.97%) △윤영(5.42%) △박현령(0.16%) △정경진(0.22%) △장봉애(0.11%) △윤수정·윤수경·윤수민·윤수진(0.02%)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대웅이 상장기업임을 감안하면 오너 일가 가진 지분율은 사실상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주된 평가다.
 
대웅제약 오너 일가의 기막힌 재테크…삼성동 알짜부동산 총 6건, 시세 2300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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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웅제약 오너 일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법인 명의로 대웅제약 본사 건물을 포함해 총 6건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소유주는 대웅제약, 대웅개발 등이다. 이들 빌딩의 가치는 무려 235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봉은교차로 대로변 코너에 자리한 대웅제약빌딩 본관, 별관, 예스빌딩 등 3건의 부동산은 대웅제약 명의로 돼 있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동부간선도로 사이에 위치한 빌딩들은 강남권 개발 최대호재로 꼽히는 GBC와의 거리가 100m 가량에 불과해 입지와 미래가치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빌딩맨 강기섭 대표는 “해당 빌딩들이 위치한 지역의 토지 시세는 3.3㎡(약 1평)당 1억3000만~1억5000만원에 형성됐다”며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현대차 통합사옥 건립, 종합운동장 주변 개발, KTX·GTX등의 교통인프라 확충 등 대규모 개발 계획이 산적해 향후 시세 상승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빌딩 본관은 대웅제약이 지난 1988년 매입했다. 빌딩 상층부에는 대웅제약의 트레이드 마크인 ‘웅(熊)’자 크게 새겨져 있다. 해당 빌딩은 대지면적 2657.5㎡(약 804평), 연면적 1만2167.86㎡(약 3681평) 등의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10층 구조로 돼 있다. 현재 해당 빌딩에는 대웅제약과 관계사들이 입주해 있다. 대웅제약 소유 빌딩 중 가치가 가장 큰 해당 빌딩의 시세는 약 1115억원(3.3㎡당 1억50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별관 건물 역시 대웅제약 소유다. 해당 건물의 규모는 연면적 1272.5㎡(약 375평), 대지면적 6050.79㎡(약 1830평) 등이다. 지하 3층, 지상 6층 구조로 지어졌다. 대웅제약은 2001년 해당 부지를 매입해 지금의 건물을 신축했다. 베어홀이라고도 불리는 건물은 현재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 건물의 시세는 558억원 가량이다.
 
▲ 대웅제약·대웅개발 등 법인 명의로 된 부동산은 모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각종 개발의 수혜로 향후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사진은 대웅제약 소유 빌딩들 ⓒ스카이데일리
  
본관·별관과 한 블록에 자리한 예스빌딩은 대지면적 513.4㎡(약 155평), 연면적 2030.19㎡(약 614평) 등의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6층 구조로 돼 있다. 2008년 준공됐다. 해당 건물에는 대웅제약 일부 부서와 관계사인 바이오에이지, 엠서클 등이 입주해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시세는 218억원에 형성돼 있다.
 
대웅제약은 예스빌딩에서 약 50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어힐빌딩도 소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506.4㎡(약 153평), 연면적 1268.64㎡(약 384평) 등의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로 돼 있다. 대웅제약이 2009년 매입한 빌딩의 현재 시세는 약 9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어힐빌딩에서 직선으로 50m 거리에 위치한 대웅제약 사원주택 단지는 대웅개발 소유다. 대웅개발은 대웅의 100% 자회사다. 대웅제약 사원주택 단지는 지상 2층 다세대주택 4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의 부지 규모는 2030㎡(약 614평), 건물의 총 연면적은 3600㎡(약 1089평) 등이다. 단지 내에에는 204.3㎡(약 62평) 규모의 주차장 용지도 있다. 단지 전체의 시세는 약 370억원 가량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800평 규모 부지 안에 오너일가 소유 주택 옹기종기, 가치만 400억원 육박
 
삼성동에는 대웅제약 오너 일가가 직접 소유한 고급주택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대웅제약 사원주주택 단지 인근에 위치한 단독주택 4채가 그것이다. 소유주는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 3남 윤재승 회장, 차남 윤재훈 씨, 장녀 윤영 대한제약 부사장 등이다. 이들 단독주택의 총 대지 규모는 약 800평에 달한다. 해당 지역의 시세가 3.3㎡당 5000만원임을 감안하면 대웅제약 오너 일가 소유 주택 부지의 총 가치는 400억원이 훌쩍 넘는다.
 
윤영환 명예회장이 소유한 단독주택은 4채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세 또한 비싸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1115㎡(약 337평), 연면적 261.44㎡(약 79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1983년에 지어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윤 명예회장이 소유한 단독주택의 가치는 170억원에 달한다. 
 
▲ 대웅제약 오너 일가는 삼성동 소재 고급 단독주택을 4채 가지고 있다. 이들 주택은 부지시세만 총 4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윤영환 명예회장 일가 소유 단독주택 ⓒ스카이데일리
 
대웅제약의 오너인 윤재승 회장의 주택은 부친 소유 주택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대지면적 446.5㎡( 135평), 연면적 267.68㎡(약 81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진 주택이다. 해당 주택의 시세는 약 68억에 형성돼 있다.
 
윤재훈·윤영 씨가 소유한 주택들의 규모는 각각 대지면적 542.3㎡(약 164평)·연면적 264.82㎡(약 80평), 527.7㎡(약160평)·연면적 268.24㎡(약 81평) 등이다. 구조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동일하다. 시세는 각각 82억원과 80억원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우루사, 베아제 등 공전의 히트제품 다수 출시…국내 메이저 제약사 명성 굳건
 
대웅제약의 전신은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이 설립한 선화약국이다. 성균관대학교 약대 출신의 윤 명예회장은 대학 졸업 후 부산에서 약국을 열었다. 1966년 윤 명예회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대한비타민사 박문수 사장의 회사인수 제안을 받아들여 32세의 나이에 경영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인수 후 그는 원료입고부터 생산과정·판매전략 등을 모두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그 결과 인수당시 업계 34위였던 대한비타민사는 1970년 상반기에 12위까지 오르며 매년 60%가 넘는 급성장을 이뤘다.
 
윤 회장은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유능한 인재와 경영정보·양질의 원자재 등을 얻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서울로 둥지를 옮겼다. 1972년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에 공장을 짓고, 1975년 서울 중구 동자동에 사옥도 마련했다.
 
▲ 대웅제약의 대표 제품인 ‘우루사’는 1974년 출시됐다. 제품 내에 함유된 웅담 성분이 피로회복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루사는 출시와 동시에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다. 사진은 1997년 방영된 우루사 TV광고 [사진=광고화면 캡쳐]
 
1974년에는 대웅제약 간판상품인 간장약 ‘우루사’를 출시했다. 우루사는 한약재인 웅담의 약효 성분인 ‘우루소데속시콜린산(UDCA)’이 들어갔다는 광고를 앞세워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다. 우루사는 발매 초기 판매 실적이 1억원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 200억원까지 커질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대웅제약이 지금의 사명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78년 부터다. 대한비타민사의 ‘대’와 우루사의 성분인 웅담에서 영감을 받은 ‘웅’자를 합쳐 대웅제약이라는 이름의 제약회사로 재탄생한 것이다. 2002년에는 기존 대웅제약 법인을 인적분할해 지주사인 대웅을 설립,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국내 의약품 판매 부문에서 1위까지 오른 우루사 덕분에 대웅제약은 1980년대 중반 제약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1988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배합신약 종합소화제 ‘베아제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이후 창업주의 3남인 윤재승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2세 경영체제에 돌입한 이후에도 대웅제약은 꾸준한 면모를 보였다. 현재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과 함께 국내 상위제약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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