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최근 쿠팡에서 ‘애플 에어팟’ 시리즈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로 쿠팡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쿠팡을 통해 애플 에어팟을 구매했는데 엉뚱하게도 ‘오로나민C'나 마요네즈 등이 낱개로 배송됐다는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면서다.
이 밖에 쿠팡에서 ’에어팟 프로‘ 구매 페이지를 들어가 구매 후기를 검색해보면 중고 제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왔다는 항의글도 다수 존재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해당 상품은 ’쿠팡 추천‘ 상품이라는 점에서 배송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먼저 쿠팡 측은 에어팟 대신 오로나민C가 배송된 건 오배송이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오배송 상품은 곧장 회수하고 에어팟을 제대로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화제를 끈 마요네즈 배송 등은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관련된 내용의 민원이 들어온 적이 없으며 소비자도 특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카이데일리가 쿠팡 내 상품 판매 페이지로 들어가 확인해도 인터넷에 떠도는 후기글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오로나민C가 오배송이라는 점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오로나민C가 배송됐다는 소비자가 배송 후기에 “상담원분은 오배송이라고 얘기하는데 쿠팡은 오로나민C를 낱개로 판매하느냐”고 항의한 점 등에서다. 현재 쿠팡에선 오로나민C 낱개로 판매하는 페이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뿐만이 아니라 쿠팡을 믿고 애플 에어팟을 구매했지만 중고·리퍼로 의심되는 제품이 배송됐다는 후기도 빗발치고 있다. 몇몇 후기를 살펴보면 “새상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잔기스가 많고 이물질이 묻어 있다”, “불량품이 왔다, 오른쪽에서 잡음이 난다”, “정품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쿠팡은 리퍼제품이 아님을 소비자들에게 확인시켜야 한다”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쿠팡은 ‘애플 에어팟 프로’ 판매 페이지에 애플코라아가 인증한 정품이라는 설명을 게시해 놓고 있다. 애플코리아와 직접 거래를 통해 판매된다는 설명이다. 페이지 상단엔 ‘쿠팡 추천’이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소비자들은 쿠팡의 보증에 해당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셈이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대다수는 만족한다는 후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1만1600여 후기 중 1만개 정도가 최고 별점을 부여하며 만족한다는 후기를 남겼다. 불만족 한다는 후기는 200여개 남짓이다.
다만 오배송 피해자, 혹은 중고·리퍼 의심 제품을 수령받은 소비자가 소수라고 해서 해당 문제를 외면해선 안 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의 입장이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쿠팡이 해당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련의 논란과 관련, 쿠팡 관계자에 입장을 물었지만 확실한 해명을 들어볼 수 없었다. 더 많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으로 해석됐다. 다만 쿠팡이 확실한 해명을 하지 않는 사이에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를 샀다.
이에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배송과 관련해 발생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잘못된 상품을 수령했다고 밝힌 소비자가 특정돼야 하고 그 상품이 정말 잘못된 상품이 맞는지 등의 확인작업을 거쳐야 한다”며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에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어 쿠팡도 당장 움직임을 보여주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해당 논란이 진짜인지 부터도 불확실한 상황서 쿠팡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긴 곤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2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