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SUV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지난달 5만7619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 6만6121대보다 12.9% 감소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2만24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9126대에 비해 17.3%나 줄었다. 1·2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3월부터 판매량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판매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대부분 차종에서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싼타페는 지난달 954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8%나 줄어든 수치다. 쏘나타는 5852대, 벨로스터는 85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각각 31.9%, 15.9% 감소했다. 투싼의 판매량은 1만5552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 소폭 떨어졌다.
이 밖에 다른 차종의 판매량은 △ 엑센트 1512대 △ 엘란트라 7608대 △ 아이오닉 626대 △ 코나 653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43.1%, 51.6%, 57.4%,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차인 팰리세이드와 베뉴는 지난달 각각 7866대, 1650대를 판매하며 양호한 판매 실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보다 23.7% 감소한 4만5817대를 기록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1만54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8043대와 비교해 13.1% 줄었다.
세도나(한국명 카니발)를 제외하고는 전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리오, 포르테, 옵티마, 스팅어, 쏘울,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등 미국 내 판매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텔루라이드도 2599대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 동월보다 58.6%나 급감했다.
다만 신차 셀토스는 3551대를 판매해 견조한 성적을 올렸다.
빌 페퍼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부사장은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미국 내 판매량이 다소 줄어들었다”면서도 “기아차는 고객 편의를 높인 비대면 쇼핑과 서비스를 시행해 고객의 필요뿐 아니라 건강과 웰빙에도 초점을 맞춰 향후 판매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