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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 구성 협상 결렬, 김종인 탓”…이준석 “靑이 배후”

고민정 “김종인, 과도하게 원내 상황 개입”…힘 있는 자가 협상을 트는 것

오주한기자(jh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6-30 13: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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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구성 결렬 ‘김종인 배후설’을 부인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원 구성 협상 결렬 원인을 두고 여권에서 ‘김종인 배후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통합당) 최고위원은 ‘청와대 배후설’로 응수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일일 진행자로 출연해 “김태년 원내대표도 가합의안이 부결된 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며 “한 사람의 뜻으로 이런 큰일들이 좌지우지된다는 게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단독 원 구성이 마무리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내부에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원 구성 협상에 반대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자 “통합당에서 주 원내대표의 협상, 합의 결정권을 인정해주는 게 필요하다. 김 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사안에 개입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이 진행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정황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강력 개입하지 않았을까라도 생각되는 지점이 있다”며 “2차 합의는 주말인 일요일 오후 합의됐고 통합당 의원총회 등 절차 없이 월요일 오전 10시에 곧바로 추인이 부결됐다”고 거들었다.
 
여당 내부에서 원 구성의 책임을 김 위원장에 떠넘기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전 통합당 최고위원이 청와대 배후설을 꺼내들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30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상식선에서 힘을 가진 자가 (협상을) 틀지 힘이 약한 자가 틀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그 (협상 결렬) 뒤에 청와대 강경 입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김 원내대표가 상당히 공간이 좁은 협상, 경직된 협상을 했던 이유는 청와대(라고 본다)”며 “2015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에도 여러 가지 대야 협상을 할 때 청와대에서 ‘원안대로 하라’며 공간을 안 줬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원내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김 원내대표에 대해 ‘사리가 생기겠다’고 했는데 비유를 제대로 해야 한다”며 “사리는 스님들이 수행하며 희생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어 생기는데 민주당은 먹을 것 다 먹고 무슨 사리가 생긴다는 것인가. 제대로 살이 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 분이 원래 고공전의 달인이고 상황을 한 방에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지금 단계는 (비대위 출범) 한 달째니까 성과를 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금 중도화된 메시지만으로도 상당히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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