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달 29일 기준) 충남지역의 아파트값은 0.23% 오르면서 전주(0.21%)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전국 상승률 0.13%에 비해서 눈에 띄게 높은 수치다.
충남 지역 안에서도 계룡시가 이번 주 1.49%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감정원은 계룡시의 상승 원인으로 ‘계룡 대실지구’의 신규분양을 꼽았다. 대실지구는 KTX계룡역 인근을 약 4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최근 ‘이케아’의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2월부터 ‘계룡푸르지오더퍼스트’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계룡지구의 분양이 인근의 아파트값을 올리고 있다. 실제 계룡시 두마면 소재의 ‘계룡e편한세상아파트’ 전용면적 84.743㎡ 호실은 올해 2월1일 2억235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7일에는 2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인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호가도 점점 오르고 있다.
계룡e편한세상아파트 단지 내 굿모닝 공인중개사 대표는 “분양을 앞둔 한라비발디에 대한 기대감으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최근 호가도 전용면적 84.743㎡호실이 3억1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계룡 한라비발디 더센트럴’은 이달 7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충남 아산(0.16%→0.25%)과 당진(0.07%→0.24%)도 상승폭이 대폭 확대됐다. 아산 탕정지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호재를 중심으로 탕정면 명암리 소재 ‘탕정삼성트라펠리스 3단지’ 전용면적 84.68㎡ 호실이 지난달 27일 4억2000만원에 계약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일부 비규제지역 중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0.06%로 보합에 머물렀고 △강남(0.05%→0.03%) △서초(0.07%→0.06%) △송파(0.07%→0.07%) 등 강남3구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보합을 나타냈다.
수도권(0.28%→0.16%)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인천(0.34%→0.07%)의 상승폭이 큰 감소를 보였다. 감정원은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경기(0.39%→0.24%)에서도 상승폭 하락이 다수 관측됐다. 풍선효과로 폭등했던 김포(1.88%→0.90%)도 전주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구리(0.62%→0.19%) △수원(0.50%→0.15%) △안산(0.74%→0.12%) △시흥시(0.15%→0.09%) 등 규제지역으로 추가된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하남(0.61→0.70%)은 미사·위례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6·17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청주(0.46%→0.10%)에서도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줄어들며 상승세가 둔화됐고,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대전(0.75%→0.05%)도 모든 지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엄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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