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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262>]-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펫캉스

올 여름 펫캉스는 국내에서 오붓하게…원스톱서비스 선호

여행업계, 코로나 여파 소규모 이벤트 위주 상품 출시

숙박업계, 반려견 전용 물놀이·운동장 등 속속 갖춰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7-04 0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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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과의 동반여행은 새로운 트렌드 차원을 넘어 펫 트랜드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해외여행보다는 국내 펫캉스 선호현상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인‘멍비치 양양’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사진=펫츠고트래블]
 
‘펫캉스’(반려동물+바캉스) 시즌이 찾아왔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해외여행보다는 국내 펫캉스 선호현상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6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지형’ 조사에서도 올해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8%에 그쳤다. 지난해 32%에 비해 4분의 1로 떨어진 셈이다.
 
반려동물과의 동반여행은 이제 새로운 트렌드 차원을 넘어 펫 트랜드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아늑하면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 반려동물과의 즐거운 시간을 꿈꾸는 반려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인가구의 증가, 워라밸의 확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해외여행은 ‘뚝’…‘코로나 조심’ 소규모 단위 프로그램 상품 속속
 
반려동물 동반여행 또는 펫캉스를 앞두고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숙박시설이다. 관련업계의 설문조사에서도 장소선택 기준 중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편의성을 갖춘 숙박시설’을 꼽고 있다.
 
지난해 종합숙박 앱 고코투어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반려동물과 동반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훌쩍 넘긴 52%에 달했다. 또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숙박(48%)·교통(37%)을 꼽았다. 숙박선정 시 고려사항은 편의시설(43%)이라고 말했다. 숙박이용 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서도 74%가 ‘서비스·시설부족’을 꼽을 정도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포기하겠다는 응답은 36%였는데, 가장 큰 이유로 ‘시설과 서비스 부족’(46%)를 지적했다. 주변시선이 불편하다는 응답도 24%나 됐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조사결과도 비슷하다. 지난해 펫팸족 210명을 포함한 20대~30대 3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반려동물과 여행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6.7%에 달했다. 여행일정은 ‘반려동물의 컨디션·숙박·이동환경을 고려해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다는 응답이 83.2%, ‘가까운 여행지’ 78.2%, ‘반려동물 전용 패키지 상품’ 41.2%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준비방법은 ‘반려동물을 위한 여행용품 구입’ 52.9%, ‘반려동물의 건강검진·예방접종’ 33.6%, ‘반려동물 관련 앱 설치를 통한 정보 수집’ 21% 순으로 나타났다.
 
▲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강원도에 위치한 남이섬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이섬은 어디든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하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오붓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사진은 남이섬 산책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반려견들 모습. [사진=펫츠고트래블]
   
김성일 우리동물문화연구소장은 “반려동물과의 여행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숙박일 수밖에 없다”며 “반려동물 동반여행 증가에 따라 최근 반려동물 동반 숙박이 가능한 숙박업소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려인들은 동반여행이나 펫캉스에서 잠자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모두 갖춰진 장소를 원하는 경향이 높다”고 “숙박시설이나 여행상품들도 이 같은 고객 수요에 맞춰 점차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김 소장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여러 사람과 접촉이 빈번한 곳보다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 설치된 곳이나, 이 같은 펫캉스 프로그램이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는 대규모 행사보다는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사 ‘펫츠고트래블’이 선보인 펫캉스 상품들은 코로나 여파를 감안해 이벤트 중심의 소규모 단위 프로그램과, 반려견과의 정서교감 위주의 프로그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태규 펫츠고트래블 대표는 “상품개발 시 반려동물과의 동반 여행을 통해 추억을 공유하고 반려견과의 정서 교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과 더불어 기차와 관광택시 연계, 소그룹 단위의 투어로 여름 상품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멍비치청평·남이섬 등 인기 높아…숙박업계, 반려견패키지로 손님맞이 준비
 
올 여름 펫츠고 투어 상품인 ‘멍포레스트in평창’은 강원 평창군과 함께 출시한 여행상품이다. 평창 바위공원에서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에피타이·샐러드·평창 한우스테이크·디저트 등 다이닝 요리를 즐기면서 반려견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평창 육백마지기를 들리는 일정으로 15회 운영 예정이다.
 
특히 평창 청옥산에 위치한 육백마지기는 하얀색 데이지 꽃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어 반려견과의 산책에 제격이다. 해발 1200m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은 무더위를 날리기에 안성맞춤이다.
 
‘멍비치 KTX 열차 패키지’는 지난해 운영했던 ‘멍비치 버스 패키지’가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된 점을 보완해 올해는 KTX를 타고 갈수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됐다. 서울역·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KTX를, 양양 멍비치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멍비치 양양’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이다.
 
펫츠고가 추천한 또 다른 펫캉스 장소는 지난달 12일 오픈한 ‘멍비치 청평’이다.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이곳은 하천과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 ‘반려견 수영장’이다.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해 수심 50m와 90m로 나눠 독립된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계곡을 보며 달릴 수 있는 넓은 운동장도 마련돼 있다.
 
▲ 반려견과 제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제주시에 위치한 ‘멍멍 플레이스’(사진)는 눈여겨 볼만한 곳이다. 숙소마다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펫츠고 추천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은 ‘소노펫크럽리조트’(강원 홍천), ‘골드펫리조트’(경기 용인), ‘라마다평창’(강원 평창)이다.  오는 10일 홍천비발디파크에 오픈하는 펫복합리조트 ‘소노펫크럽리조트’는 총 157객실을 반려견 전용 객실로 설계했다. 700평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도 조성돼 있다.
 
‘골드펫리조트’는 요즘 주목받는 펫글램핑장을 비롯해 펫카라반과 펫콘도를 함께 운영 중이다. 실내 애견수영장과 야외 애견수영장이 각각 마련돼 있어 반려견과의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지난달부터 펫객실 총37개를 오픈한 ‘라마다 평창’은 반려견과 함께 양떼 목장을 둘러 볼수 있는 곳이다.
 
최근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강원도에 위치한 남이섬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이섬은 어디든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하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오붓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텔정관루의 콘도별장 ‘후리지아’와 투투별장 ‘청설모’, ‘타조’는 반려견과 함께 숙박 가능하다. 반려견 전용 식기·침대·수건·욕조·샴푸 등이 제공된다.
 
특히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000㎡(약 300평) 규모의 반려견 전용놀이터 ‘투개더파크’에는 다양한 어질리티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4kg미만 경형견을 위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멍멍 플레이스’는 반려견과 제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눈여겨 볼만한 곳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숙소마다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키즈 카페처럼 꾸며진 실내 놀이터, 욕조와 대형 드라이기가 갖춰진 샤워룸 등이 갖춰져 있다.
 
호텔업계도 휴가철을 겨냥해 반려동물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마이펫’이란 패키지를 운영 중인 ‘비스타워커힐 서울’은 펫 전용 침대·베개·식탁·목욕물품 등을 제공한다. 펫 드라이룸 렌탈서비스도 가능하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반려견 전용 놀이공간 ‘스카이 멍파크’ 를 비롯해 ‘멍 프렌들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 △송도 오크우드 △레스케이프 호텔 △카푸치노 호텔  △프레이저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등도 반려동물 패키지 운영 중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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