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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 ‘백선엽 발언 논란’ 사과에도 비난 쇄도

종편 출연해 “우리 민족 북한에 총 쏘아 이긴 공로" 운운… 논란되자 사과

진중권 "현충원 전체를 파묘하잔 얘긴가"… 청취자들, 방송하차 요구 봇물

오주한기자(jh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7-15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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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백선엽 장군을 ‘우리 민족 북한에 총 쏜 사람’으로 언급한 노영희 변호사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사진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게시판에 올라온 하차 요구 게시글들. [사진=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게시판]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온 북한군을 다부동전투에서 막아내 대한민국의 적화통일 저지에 큰 공로를 세운 고(故) 백선엽 장군을 ‘우리 민족 북한에 총 쏜 사람’으로 주장한 노영희 변호사에 대한 각계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을 진행 중인 노 변호사는 15일 자신의 방송 오프닝에서 “13일 모 방송에서 백 장군 안장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앞서 노 변호사는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와이드에 패널로 출연해 “저 분(백 장군)이 6.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대전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이 발언이 알려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국립현충원의 전몰용사들 대부분이 인민군과 싸우다 전사하신 분들인데 그럼 국립현충원 전체를 파묘하자는 얘긴지.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 한국전쟁 때 국군이 일본군이랑 싸웠어야 하나”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1960년대에 태어나서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으며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받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고 당연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다”며 “다시 한번 6·25 참전용사나 호국영령분들, 그리고 군 장병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해당 발언의 논란을 언론의 책임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취지를 분명히 알면서도 앞뒤 맥락 다 자르고 자극적인 특정 구절을 반복 노출시키며 확대 재생산해서 악의적으로 분열과 갈등을 키우는 특정 언론들의 보도 방식에는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가 사과를 언급했지만 그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청취자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15일 아이디 ‘cinemalett***’는 “제 아버지도 북한군에 총 쏘시고 현충원에 계신다. 다른 곳으로 이장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ysb****’는 “지금 군인들에겐 누구에게 총 쏴라고 하실 건가”라고 했다. ‘에스*’은 “울 어머님 어릴 적 북한군이 동네 휩쓸고 가면서 할아버지 집 불태우는 장면 목격하고 자라셨다”며 “그들에게 우리가 동족이었을까”라고 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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