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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지속→줄어드는 매수문의…주택 거래 침체 확산
현장 공인중개사 “호가 낮춘 급매물, 몇 건 제외하고 거래 안 돼”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9-27 13:25:00
▲ 아파트 밀집 전경 [스카이데일리DB]
 
관망세가 이어지며 시세에서 억 단위로 가격이 빠진 매물이 등장하고 있지만 좀처럼 거래로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보합권에 가까운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3법을 비롯한 임대차3법 등의 강력 정책으로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망이 짙어지며 거래량도 급감하는 모양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아파트는 하루 평균 157.0건이 거래됐다. 
 
이는 전달인 7월 일평균 거래량(343.6건)보다 29.2% 줄어든 수준이다. 월별로 6월 1만5582건, 7월 1만653건에서 지난달에는 4868건으로 전달 대비 반토박 났고 이달(25일까지·계약일 기준) 들어서는 1248건으로 급감했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 정도로 시장 경직이 심화된 가운데 일부단지에서는 신고가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는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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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17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찍었지만 이달 초엔 14억7000만원에 거래된 건이 나왔다. 한달도 채 안돼 2억3000만원이 빠진 것이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59㎡는 올해 7월 14억35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2억7500만원 빠진 1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15억9000만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말 17억1500만원에 거래됐지만 며칠 사이에 1억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다만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급매물 거래는 일부에 불과하단 평가가 주를 이룬다.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H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이달 초께부터 1억 씩 호가를 낮춘 단지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지만 곳장 거래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래량이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매물이 쌓이지 않는 분위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거래량이 많이 감소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매도자와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이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며 “이러한 줄다리기 국면은 연휴 이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울 외곽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취득세, 재산세 감면과 함께 대출 규제도 덜해 실수요 위주로도 거래가 꾸준하면서 가격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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