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3만7546명이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1치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 2월29일(909명), 3월2일(686명)에 이어 세 번째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59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세부적으로 △서울 254명 △경기도 176명 △인천 41명 등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4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2일부터 나흘간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의 누적 감염자 수는 1만205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알파,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결정 이후 일주일 만에 일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10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지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국내 확진자가 지난주 400명대에서 이번 주에는 500명대로 증가했다. 오늘은 주말임에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631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한주 동안 국내 확진자의 약 7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오늘은 역대 최고치인 470명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오늘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돌파했다”며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현 유행 양상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단계 조정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같은 정부의 조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 국민 모두가 스스로 실천하는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힘겹고 지루한 싸움이 계속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되게 된다. 또 점·마트·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50인 이상 모임·행사 등도 금지된다.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20명 이내로 인원 제한 모임·식사도 할 수 없다.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KTX, 고속버스 등 50% 이내로 예매 제한이 권고 된다.
서울시도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 멈춤 비상조치’를 발동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마트·독서실 등의 영업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운행도 30% 감축하는 방역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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