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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의 부동산 재력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신흥 부촌으로 불리는 성수동에 소재한 고급아파트를 매입한 지 3년여 만에 약 15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실현 중인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집중된다.
성수동 ‘연예인 아파트’ 트리마제 소유…매입 3년 새 시세 15억원 ‘껑충’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7년 5월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초호화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 한 호실을 24억446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 규모는 전용면적 140.30㎡(약 42평) 공급면적 189.02㎡(약 57평) 등이다.
‘트리마제’는 전 호실이 한강 조망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한식·양식 등 조식 서비스까지 가능한 이곳은 단지 내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2015년 분양을 실시했고 2017년 5월 준공 이후 차례로 입주가 이뤄졌다. 4개동, 최고 47층, 688세대 등의 규모다. 인근에 서울숲이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산책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입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된 아파트로 유명한데 아침에 호텔식 조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휘트니스 센터, 온탕, 냉탕, 히노끼탕, 스팀 룸등이 포함된 사우나 시설, 입주민 전용인 Trinity 스파, 필라테스, 북카페, 카페테리아, 골프연습장, 세탁소,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들이 있어서 입주민의 거주 만족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근처에는 이마트나 유명 맛집, 카페, 영화관이 가까이 있는 편이라 주민들의 편의가 좋은 곳이기도 하다. 교통도 좋은 편에 속하는 데 강변북로를 이용해 성수대교를 건너가며 강남지역으로 이동하기 용이한 편이고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이 근처에 있고 2호선 성수역이나 뚝섬역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트리마제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트리마제는 유명 운동선수뿐 아니라 가수, 배우, 스타 학원강사, 의사, CEO 등 다양한 직업군이 거주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소유한 호실의 경우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현재 최소 38억원에서 최대 39억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마제 주민인 40대 여성 이모씨는 “몇년 전에 손흥민 선수를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며 “평소부터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이곳에 산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아파트에서 만나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등 친절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 분데스리가부터 프리미어 리그까지 맹활약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손흥민은 어린시절부터 그의 아버지인 손웅정 씨로부터 직접 개인기와 탄탄한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배웠다. 원주 육민관중학교 축구부에 들어간 이후 축구명문 동북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젝트에 선발되면서 2008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 입단하게 된다.
함부르크 유스팀 주전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4게임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1년간의 유학 후 2009년 8월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0월에 개막한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해 3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8강 진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2010년 함부르크 1군 팀 훈련에 참가해 프리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정식계약을 체결하며 18세에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함부르크에서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내딛게 된 손흥민은 데뷔 첫해인 첼시를 상대로 역전 골을 넣으면서 주목을 받게 된다. 2010년10월30일 쾰른 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넣었고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다음 시즌에는 손흥민이 프리시즌에 10경기 18골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팀이 강등권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면서 강등권에서 탈출하는데 기여했다.
함부르크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12골을 터트리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많은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레버쿠젠이 영입하려고 했다. 손흥민은 이 중에서 자신이 주전으로 뛸 수 있고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고 파악된 바이에른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바이에른 레버쿠젠과 5년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프리시즌 3경기에서 경기당 1골 씩을 넣었다. 친정팀 함부르크 SV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게 된다. 손흥민이 기록한 해트트릭은 설기현에 이어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이고 이 활약으로 만점을 받게 된다.
이적한 첫 시즌에서 10골 이상의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 다음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된다. SL벤피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손흥민은 골을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11골을 기록하면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21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소속팀 레버쿠젠에게 주고 5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토트넘은 이영표 선수가 활약한 팀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손흥민이 입단한 날짜가 8월28일인데 정확히 10년 전에 이영표도 같은 날에 입단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15년 9월20일 홈구장에서 열린 2015~2016 EPL 6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첫 골을 성공시키면서 팀 내 최고 평점을 얻으면서 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6-2017시즌에는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구단에서 거절했다. 손흥민은 이 시즌에서 뛰어난 활약 펼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EA스포츠 9월의 선수’로 뽑히며 아시아 최초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게 됐다.
다음 시즌에 손흥민은 부상으로 리그 초반에 불참했지만 3라운드 스완지전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리그 11,12골, 시즌 17,18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2018-2019 시즌에 맨시티와의 8강 1차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4강에 진출하고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리버풀에게 패배했다.
2019년 12월8일 손흥민은 번리 전에서 73M 드리블 후 원더골을 터트리며 화제가 됐다. 이 골로 2020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에 선정되고 한국인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올해 들어 손흥민은 절정에 오른 골감각과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9월20일 치러진 사우샘프턴 전에서 4골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 경기에서 45초만에 골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최단시간 골기록을 세웠다.
번리 전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리그 8골로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가기도 했고, 지난달 22일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5분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달 7일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3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하고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10년만에 북런던 더비 2연승을 기록했다.
17일 리버풀 전에서 손흥민은 골을 성공시켰지만 아쉽게 팀이 패배하면서 리그 득점 11골로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리그 득점순위 2위를 기록했다. 2020년 현재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 32골을 기록하고 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최다 득점 3위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서 21일(한국시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선수 톱50이란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여기서 손흥민은 93점을 기록하며 26위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이 9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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