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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관련기업들의 저온 유통체계(콜드체인) 사업이 주목되고 있다. 경남제약은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기업 ‘한울티엘’과 국내외 콜드체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2일 경남제약에 따르면, 한울티엘은 생산지부터 소비자에게까지 전달하는 전 유통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물류시스템 등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앞서 경남제약은 한울티엘과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바 있다. 콜드체인이란 식품이나 의약품 등 제조부터 저장, 유통 전 과정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물류체계를 말한다. 최근 독감백신 상온노출 사태로 유통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한울티엘은 자사개발 저장용기에 특수 냉매나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영하 70℃ 이하부터 상온까지 온도를 맞출 수 있고 저장 용기에 추적 장치를 붙여 실시간으로 백신의 이동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48시간~최대 120시간까지 전원공급 없이 저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특허를 갖고 있다.
이강표 한울티엘 부사장은 “창고 안에서 백신들은 일반 아이스박스처럼 생긴 작은 상자들로 옮겨지는데 여름철에도 72시간 동안 영하 70℃를 유지할 수 있다”며 “코로나 백신의 경우, 센서를 이용해 실제 온도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모니터링해줘야 하기 때문에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만 취급해 온 경남제약이 전문의약품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코로나19 백신 운송까지 내다보며 콜드체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한울티엘의 독보적 기술력으로 국내 대표 콜드체인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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