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민주당 내 계파를 아우르는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린다.
박 전 후보는 4일 비서실장에 이수진(비례)·천준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고민정 의원, 부대변인은 황방열 전 오마이뉴스 정치부장이 각각 맡게됐다. 수행실장은 강선우 의원이 맡는다.
박 후보는 서울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41명과 지역위원장이 모두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며, 선대위 인선은 의원 및 지역위원장과의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여당 내 계파를 아우르는 선대위 구성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비서실장과 수행실장을 맡은 이 의원, 강 의원은 친문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으며 대변인으로 임명된 고 의원 역시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이 의원과 같이 비서실장을 맡게 된 천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계 인사로 분류되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당시 우상호 의원 쪽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캠프 상임 선대위원장은 경선 경쟁자였던 우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문단으로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재인정부 내각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이 영입됐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정쟁화되면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대두되고 있는 정권심판론에 대해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미래 100년 좌표를 찍는 중요한 선거다”며 “선거가 정쟁화되면 미래 비전을 토론하기보다 파괴만 남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서울의 디지털 경제도시 변모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서울의 디지털 경제도시로서의 잠재력은 방역 성과로 입증됐다”며 “이미 홍콩의 주요 기업이 서울로 이전을 하거나 검토 중이기 때문에 현 시점이 글로벌 표준도시, 디지털 경제수도를 결정하는 중대한 좌표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주택 가격에는 거품이 끼어있고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안정적인 연착륙 정책이 필요하다”며 “문재인정부의 공급 정책으로 선회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곳곳에 활용되지 않은 국유지와 시유지가 많다”며 “이 부지와 30년 이상 된 노후화 공공임대주택의 재건축을 통해 평당 1000만 원대의 반값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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