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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다우지수가 1% 이상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66p(1.36%) 하락한 34269.1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6.33p(0.87%) 밀린 4152.10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이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3p(0.09%) 떨어진 1338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하락률은 2월26일 이후 최대이다. 투자자들은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가파르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은 고정 자산의 수익을 훼손하며 미래 수익에 기반해 높은 밸류에이션이 책정된 주식에 타격을 준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같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장중 1.62%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특히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재부상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술 기업들은 이날 큰 변동성을 보였다. 애플 주가는 장중 3% 이상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0.74%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는 장중 2% 가량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1%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5% 이상 떨어졌으나 1.9% 하락 마감했다.
노바백스는 미국과 유럽 당국에 코로나 백신 긴급 승인 신청을 3분기로 늦추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4% 하락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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