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의 평균 아파트 가격 차이가 4년 사이 크게 벌어진 나타났다. 특히 국민평형인 84㎡의 최고가 아파트 가격 차이는 22억원 가량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기반으로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아파트 평균매매가 차이는 2017년 3억1000만 원에서 올해 5억7000만원으로 2억6000만원 벌어졌다.
4년 동안 부산지역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9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서울은 같은 기간 3억5000만 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 2억5699만원이었던 부산의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020년 5월 2억9370만원까지 조금씩 상승하다가 올해 5월 3억4964만원으로 5000만 원 이상이 뛰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017년 5월 5억7028만원에서 2019년 7억9761만원까지 매년 1억원 이상 상승하다가 올해 5월 9억1712만원으로 9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과 부산의 국민평형대 최고가 아파트 매매가는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5㎡(약 26평) 호실은 지난달 19일 역대 최고가인 39억8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면적 호실이 2017년 5월 19일 19억4500만원에 거래됐으니 4년 새 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부산에서는 전용면적 84.93㎡(약 26평)인 해운대 경남마리나아파트의 한 가구가 올해 3월 18일 실거래가 17억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7년 5월에 거래된 호실과 비교하면 9억5100만원 올랐다.
김혜신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은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겠다고 정부가 백방으로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서울 아파트 값이 치솟아 부산 등 지방과의 가격 차이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크로리버파크 등 서울 고가 아파트들의 가격이 떨어지긴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부산의 고가 아파트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론 경남 마리나는 재건축 이슈도 없는데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본다”면서 “왕십리 뉴타운 등 서울 내에서 꽤 괜찮은 입지에 84㎡(약 25평) 면적 호실 가격이 아직 20억을 넘지 않은 곳이 많아 부산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조정기가 찾아와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 값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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