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순자산 239조원으로 세계부자 1위인 동시에 자산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의 주가가 4.7% 뛰어오르면서 베이조스의 자산도 84억달러(약9조5256억원) 증가해 순자산이 총 2110억달러(약 239조274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고 순자산 기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월에 세운 2100억달러였다. 당시 머스크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3년 넘게 1위였던 베이조스를 제치고 순자산 1위로 등극했다.
아마존의 이날 주가 급등은 미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었던 100억달러(약11조377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 계약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아마존이 가장 유력한 수주업체로 꼽혔으나 최종적으로 MS가 선정됐다. 이에 아마존은 국방부를 상대로 이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업체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아마존의 주가가 20% 가까이 오르면서 다시 베이조스가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면서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한때 2069억달러까지 치솟았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전했다.
2월 아마존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베이조스는 이달 5일부로 CEO직에서 공식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여전히 회사 주식 11%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베이조스에 이어 세계 순자산 2위에는 일론 머스크가 총 1808억달러(약205조272억원)로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으로 순자산 1685억달러(약 191조79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가 자산을 기준으로 한국인 부호 순위를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 최고 부자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었다. 김 의장의 집계 자산은 153억달러(약 17조3000억원)였다.
기존 국내 부호 1위였던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125억달러(약 14조10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24억달러(14조300억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와 김정주 NXC 대표가 각각 95억달러(10조7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5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