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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대기업 소속회사로 106개사가 편입되고 54개사가 소속회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사유로는 △주력 사업 분야에 대한 집중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 및 인접 시장 영향력 강화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등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3일 공개했다.
대규모 기업집단 71개의 소속회사는 7월 31일 2652개에서 지난달 31일 2704개로 52개사가 증가했다. 해당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44개였다.
조사 기간 동안 총 31개 집단이 106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이 60개(신규 54개, 분할 6개), 지분취득이 30개, 동반계열편입이 10개, 계열편입의제 2개, 기타 지배력 획득이 4개였다.
같은 기간 29개 집단이 총 54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5개사), 지분매각(11개), 청산 종결(11개사), 친족독립경영(8개), 지분율 감소(6개), 임원독립경영(1개), 기타 지배력 상실(2개) 등이었다.
신규 편입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14개)였으며 SK(10개), 중앙(8개)이 뒤를 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6개), IMM인베스트먼트(6개), 현대해상화제보험(6개)이었다.
대규모기업집단 변동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주력 사업 분야 집중을 위한 사업개편 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 제작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엠메이커스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중앙은 JTBC 디스커버리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6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한국투자금융, IMM인베스트먼트, 다우키움은 각각 4개의 투자금융회사를 신규설립했다.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 및 인접 시장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인수가 또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보험 준비법인을 설립해 디지털 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인 문피아의 최대 주주가 됨으로써 웹소설 분야 입지를 강화했다.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사 및 5개 자회사를 인수하고 계열사인 호반주택의 사명을 서울미디어홀딩스로 변경하는 등 언론·미디어 분야에 진출했다.
계열사 간 흡수합병, 물적 분할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추구한 사례도 있었다.
SK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에스케이온(배터리 사업부), 에스케이어스온(석유개발 사업부) 등을 분할 설립해 배터리 및 석유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해 주류사업을 재편성했다. 카카오는 멜론컴퍼니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흡수합병하고 카카오커머스를 카카오에 각각 흡수합병하며 사업 분야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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