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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올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종합지원체계인 ‘K-Supply Chain(K-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일 수출입은행(수은)에 따르면 방 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팬데믹과 미·중 갈등에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교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난제다”며 “IMF 외환위기, 리먼사태 등 위기 때마다 경제회복·성장에 큰 역할을 해 온 수은이 다시 한 번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K-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대응프로그램’을 신설해 원자재 확보와 글로벌 물류 인프라 재건 등에 15조원을 지원하겠다”며 “희소자원 등 핵심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글로벌 자원 유통기업에 ‘선(先)금융’을 지원하고 핵심소재 국산화 등 수입 대체재 생산과 소부장 기업의 국내외 생산기업 확충, 글로벌 물류 인프라 재건을 통해 K-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출 5대 강국 도약의 기반도 만들 방침이다. 작년 우리나가 수출 세계 7위, 무역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에 이어 올해도 7000억달러(약 833조원) 수출·무역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 뒷받침하겠다는 설명이다.
방 행장은 “해외 발주처의 선금융 전략과 저신용국 수주지원을 위한 특별계정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전개되는 해외 수주시장을 선점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BIG3(반도체·바이오·미래차)과 배터리 부문 6조5000억원을 포함한 혁신성장 분야에 총 14조원을 공급해 수출 동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허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중견기업에 총 30조원을 공급하겠다”며“특히 기후변화 대응·산업 재편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 사업전환에 3조원을 지원하고 물류난 장기화에 따른 물류 부담 경감 등 현안 애로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탄소중립을 혁신적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그린뉴딜 투자 확대, 수소산업 육성 및 전통 주력산업의 저탄소·친환경화 지원 등 ESG 확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방 행장은 “탄소배출 감축량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저탄소 산업구조 촉진 프로그램’ 등 ESG 금융프로그램에 총 15조원을 지원하겠다”며 “또한 수소산업 밸류체인(생산·저장·운송·활용)의 전 사업단계별로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기술 R&D,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 인수 등 그린수소 핵심기술 확보와 생산기지 구축을 지원하고 아람코(Aramco)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에 선금융 지원조건으로 우리기업의 수소, 신재생사업 수주를 유도해 수소산업과 신재생산업이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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