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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방배로 42길인 도로명주소에서 착안된 ‘방배사이길’ 내에는 공방, 소품가게, 갤러리, 카페 등이 들어서면서 ‘제2 신사동 가로수길’로 불리고 있다. 사진은 방배사이길 위치도(상) 및 거리 전경. ⓒ스카이데일리
방배사이길(방배로42길)에 소규모 공방, 카페, 갤러리 등의 점포들이 줄지어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예전의 신사동 가로수길 초창기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곳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아직 임대료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점포들이 한번 들어오면 나가지 않아 (부동산 매물) 물건이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17일 방배사이길 인근 부동산 및 상인 등에 따르면 방배사이길은 과거 문구점, 유리가게, 타일 시공점 등의 업종에서 작은 공방, 소품가게, 카페 등의 업종으로 변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방, 소품가게 특화거리로 ‘변신 중’
방배사이길은 서초구 방배로 42길인 도로명주소에서 착안해 이름이 붙여졌다. 함지박사거리에서 서래초등학교까지 300여미터 거리에 갤러리, 공방, 옷가게, 카페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서 있다.
▲ 과거 2~3년 전부터 신사동 가로수길, 청담동 등지의 공방이 방배사이길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스카이데일리
2011년경만 해도 이 곳에는 일반 미용실, 문구점, 식품(김치)점 등의 점포들로 구성돼 있어서 세련된 디자인 거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청담동, 신사동 등지의 갤러리와 공방 등이 이주해 오면서 유럽풍의 공방, 옷가게, 레스토랑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과거 신사동 가로수길 등이 보세와 공방점 들로 인해 유입인구가 늘어나자 대기업 브랜드의 입점으로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며 “높은 임대료에 밀려난 곳들이 이곳에 한둘 모이며 현재의 모습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북유럽풍 의류매장 속속 등장해 눈길
또한 이태원 등 대부분의 상권이 온라인 쇼핑몰의 발달로 요식업 위주로 변모하는 상황 속에서 북유럽 풍의 아동복 의류매장 등도 최근 들어서 시선을 끈다.
▲ 서래마을 상권이 방배로쪽 서측으로 확장되자 방배사이길 상권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사진은 청담동에서 방배동으로 이전한 온리갤러리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인근 서래초등학교, 서울프랑스학교, 방배초등학교와 부자마을로 대표되는 서래마을이 위치해 몇 해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북유럽 디자인이 안테나숍 형태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이 같은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흐름에는 서래마을 상권의 확장도 기인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함지박사거리를 기준으로 서래마을 북측에는 사평대로와 반포힐스테이트아파트, 반포래미안 퍼스티지 등 재건축 고가아파트 단지들이 있고 동측에는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최고의 주택환경 배후지들 위치해 있다.
유입인구 증가 속 유동인구 아직은 ‘한산’
서쪽으로는 상권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곡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방배 42길이 인구 유입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 방배사이길내 상인단체와 지자체가 축제를 열며 거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내부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인 모습. ⓒ스카이데일리
이와 더불어 ‘방배사이길 예술거리 조성회’와 ‘방배본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주관해 방배사이길 축제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진 유동인구가 큰 상권처럼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방배사이길은 내방역과 도보로 15분 가량 걸리는 이면도로에 위치해 교통편이 다소 좋지 않으며 주차공간도 마땅치 않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저렴한 임대료에 객단가 높은 편 ‘창업 해볼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방배사이길 내 점포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만큼 물건이 나오질 않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 및 상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방배사이길내 10평 기준 월세는 80만원에서 100만원, 보증금 1000만원~2000만원, 권리금 3000만원 가량이다. 점포 운영은 인근에 거주하는 등 부유층이 대부분이다. 이는 매출에 크게 기대지 않더라도 공방, 갤러리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추세가 굳혀져 소품가게, 공방 등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면 과거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특화거리가 전체적으로 조성될 수 있는 게 이곳 상의 기대다.
상인 B씨는 “손님이 적을때는 하루 2~3명 올때도 있다. 하지만 최근 방배사이길 특색이 점차 알려지며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점포가 나오질 않아서 거래가 안되고 있다. 저렴한 임대료와 판매제품의 객단가(1인당 평균매입액)가 높은 편이다. 몇년 전만해도 이 곳 상권은 거의 죽어있는 거리였는데 최근 특화거리가 조성되며 살아나고 있다. 1~2년전 신사동 거리같다고 알려진 후 월세가 10만원 정도 올랐으나 아직 크게 오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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