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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활용을 지원하고 소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올해 ‘기술금융지원사업’을 4일부터 공고하고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기술금융지원사업’은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활용해 투자유치 또는 금융기관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해당 기술의 가치평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술금융을 위한 기술평가지원은 자금조달 유형에 따라 투자용과 보증용으로 구분된다. 투자용 평가는 기업의 기술 사업화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 300건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건당 1500만원씩 총 4억5000만원의 지원금이 투자될 예정이다.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이 보유 기술 및 사업화 계획을 바탕으로 민간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술력 평가를 받고자 하는 경우 소요비용을 지원한다. 기술평가기관은 기업의 신청에 따라 해당 기업의 보유기술에 대해 기술력 평가를 실시하고 민간 투자기관에 결과를 제공한다. 민간투자기관은 이같은 기술력 평가 결과를 반영해 투자여부와 투자금액 등을 결정하게 된다.
보증용 평가는 사업화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를 산출해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가치를 기반으로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보증이 필요한 경우 보증서 발급을 위한 기술가치평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두 100건으로 구성되며 1건당 500만원, 총 5억원의 지원금이 들어갈 예정이다. 기술가치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여부와 한도를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보증서가 발급되면 기업은 이를 은행대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객관적인 기술가치 산출을 위해 기업은 2개의 평가기관에 기술평가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산업부는 기술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평가기관의 운영현황과 평가품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인력 역량강화 교육과 기술평가 실무가이드 개정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기술평가를 완료환 사업화 추진기업 및 벤처캐피탈(VC) 등 민간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기술혁신기업 투자유치 설명회(IR)도 올해 3분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업들이 기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기반 금융사업에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평가가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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