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10억 원을 보유한 ‘대중부유층’의 약 70%가 내년에 금리와 물가 상승이 종료되고, 주식·부동산·가상자산의 가치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 : 경기변동기의 대중부유층’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2019년부터 매년 해당 보고서를 발표해왔으며, 이번 보고서에서는 대중부유층을 금융자산 1~10억 원 보유 가구로 재정의하고 부의 성장 경로뿐 아니라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인식, 경기변동기에 대응한 자산 관리 계획 등을 집중 조명했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11억5896만 원(금융자산 2억7591만 원, 부동산 8억5323만 원),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10억4208만 원이었다.
총자산 포트폴리오 구성비는 △금융자산 31.1% △부동산 65.8% △기타자산 3.1%로 조사됐으며, 금융 포트폴리오 구성비는 △수시입출금 18.8% △예적금 32.6% △주식 등 직간접투자 27.8%(주식 22.6% 등) △개인연금 12.9% △저축성보험 7.9%로 구성됐다. 부동산 포트폴리오 구성비는 △거주용 72.8% △거주용 외 27.2%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부유층의 7.1%는 금리인상기가 올해까지, 35.5%가 내년 상반기까지, 29.4%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은 8.1%가 올해까지, 28.9%가 내년 상반기까지, 31.7%가 내년 하반기까지로 전망했다. 이들의 46.9%는 향후 3년간 경기·투자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7.0%에 그쳤다.
향후 1년간 주식 –5.4%, 부동산 –8.3%, 가상자산 –13%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으나 금과 달러는 각각 3.6%, 5.0% 오를 것이라 응답했다.
특히 주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51.7%로 상승 전망 22.9%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부동산에 대해서도 하락, 상승 의견이 각각 58.9%, 16.3%로 부정적 의견의 비중이 높았다.
대중부유층은 예금 금리가 5%대에 이를 경우, 37.2%(누적)가 투자자산을 예금으로 옮기겠다고 답변했다. 6%대에서는 58.1%가 예금으로 옮기겠다고 응답했으며 이에 연구소는 향후 역머니무브 확대를 예상했다. 64.9%(누적)는 대출 금리가 6%대에 이르면 신규 대출을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부자가 되려면 총자산 70억5000만 원(이 중 금융자산 32억9000만 원)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생애달성가능한 최대 자산은 평균 35억4000만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현재 보유 자산보다 3.9배 정도 자산을 더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현재보다 9.1배 더 모아야 부자라고 생각해 대중부유층이 생각하는 부자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또 생애달성 최대 자산과 부자의 자산 기준에 대한 응답을 기초로 했을 때 22.8%가 스스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중부유층으로 진입하기 위한 시드머니는 주로 근로·사업소득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후 자산축적 과정에서는 부동산 투자의 역할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6%가 대중부유층의 최소 기준인 금융자산 1억 원을 모으는 데 근로·사업소득의 기여가 가장 높았다고 평가했으나, 그 후 현재 보유 수준까지 자산을 키우는 과정에서 근로·사업소득의 기여도는 54.8%로 낮아졌으며 부동산 투자는 2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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