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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원격 의료 기업 ‘원메디컬(One Medical)’을 39억 달러(약 5조8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원메디컬 인수 작업은 22일(현지시간) 양사가 최종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하며 완료됐다.
CNN 등 외신은 이날 아마존이 5년 전부터 온라인 약국 인수, 처방약 배송 서비스 출시 등 꾸준히 의료 사업을 확장해오던 중 1차 진료 제공업체까지 인수해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메디컬은 26개 이상 시장에서 200개 이상의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81만5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측은 프라임 회원에 가입되어 있지 않더라도 아마존 회원이면 원메디컬 멤버십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사용자의 경우, 첫 해 이용료 199달러에서 55달러 할인된 금액인 144달러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7월부터 아마존을 이끌어 오며 의료 사업 부문을 육성하는데 크게 힘써왔다. 앤디 재시는 이날 성명에서 “원메디컬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더 쉽고 빠르며 편리한 의료서비스, 더욱 개인적인 의료 경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8년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서비스 업체인 필팩(PillPack)을 7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만성 질환 환자를 위한 가상 클리닉을 설립하고, 처방약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파머시’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거침없이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는 아마존은 이제 1차 진료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해져 공식적으로도 의료서비스 가능 업체가 됐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 아직 아마존의 원메디컬 인수에 대한 합병 반독점 여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 향후 규제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는 내다봤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원메디컬이 보유한 방대한 고객 데이터, 민감한 개인의 건강 정보 등을 아마존이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에 관해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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