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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월26일 신제품을 공개하는 가운데 애플 또한 9월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기업이 3분기 신제품을 공개함에 따라 하반기 스마트폰 왕좌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고 새로운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 Z플립5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2배 증가한 3.4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확대를 통해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메시지 열람과 입력·전송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폰이 접히는 힌지 부분이 기존 U자형에서 물방울로 변경되며 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퀄컴 스냅드래곤 82세대 칩을 탑재하며 3700mAh 배터리 탑재를 통해 전력 소모량 증가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기준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 8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비중은 1.1%에 그쳐 폴더블폰 보급이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 또한 전 세계에서 폴더블 폰 비중이 가장 높으면서(13.6%) 얼리어답터가 많은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19일 발표한 기고문에서 “갤럭시 폴더블은 더욱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폴더블 사용 경험을 제안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애플은 9월 아이폰 15를 발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9월에 신제품을 공개한다.
아이폰 15는 EU가 2024년 가을까지 모든 휴대전화·태블릿·카메라 충전 단자를 USB-C형으로 통일하기로 함에 따라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 대신 USB-C형 충전 단자를 채택할 전망이다.
아이폰 특유의 M자형 ‘노치’가 사라지고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적용한 펀치홀 디자인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5는 최대 6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고 서로의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를 가져다 대면 연락처 교환이 가능한 ‘네임 드롭’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기존 배터리 대비 배터리 수명이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로 1위이며 애플이 17%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애플이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를 6%에서 5%로 좁혔다.
여기에 2분기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는 가운데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발매가 겹치는 3분기에 양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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