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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유로 멤버십 혜택을 늘리고 있다. 충성고객 확보는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과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초석이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매월 1900원을 내면 최대 10배의 혜택을 주는 구독형 멤버십을 선보였다. 매월 1900만원 내면 적립금 2000원을 주고, 무료배송 쿠폰을 포함한 최대 2만4000원 상당의 5종 쿠폰팩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컬리는 또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특가 상품·전용 상품도 기획하겠다고 했다.
오프라인 제휴 혜택도 마련해 커피빈에서 아메리카노를 구매하면 월 1회 한잔을 무료로 주고 편의점 CU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 2장을 지급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구독료 10배 넘는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란 게 컬리 측 설명이다.
신세계는 6월 통합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선보였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회원들은 6개 계열사(SSG닷컴·G마켓·이마트·신세계백화점·면세점·스타벅스)에서 제공되는 할인 등을 통해 최대 연간 2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연 가입비 3만 원을 내고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면 바로 3만 원의 캐시가 지급된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쿠폰도 주어진다. 클럽 회원 모두 SSG닷컴에서 쓸 수 있는 5% 할인 쿠폰을 매달 3장, 이마트에서 사용 가능한 5% 할인쿠폰은 4장이 주어진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최대 5% 적립해 주는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료는 월 4900원이며 적립금은 쇼핑·호텔·항공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현재 회원수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쿠팡은 2018년 10월 유료 회원제 와우 맴버십을 도입했다. 와우 맴버십 월회비는 4990원이다. 모든 회원들은 무제한 무료배송·무제한 무료반품·로켓직구·로켓프레시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2020년 12월에 출시한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무료로 영화·드라마·스포츠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2020년 600만 명에서 지난해 1100만 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멤버십 고객 확보를 통해 실적도 늘어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은 7조6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통기업 중 최대 수준이다.
유통업체들이 멤버십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는 이유는 가입자들을 충성고객으로 만들면 기업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마케팅 비용 절감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할인·적립, 무료배송 혜택 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멤버십을 통한 새로운 고객유치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료멤버십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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